성실한 면접관의 자세, 회사의 이미지가 상승합니다


얼마전 아는 분이 IT회사의 인사팀에서 면접을 봤습니다. 관련 분야에서 3~4년의 경력을 가진 분으로 경력직 수시모집에 지원하여 서류 합격 후 면접을 보게 되었습니다. 오랜만에 경력직의 면접 이야기를 들으면서 면접의 중요성과 필요성을 다시한번 느낄 수 있었습니다.

면접은 1차 실무자면접과 2차 임원면접으로 진행되었습니다.
1차면접 때, 실무자인 인사과장 외 1명이 면접관으로 들어왔고, 면접자는 혼자였습니다. 인사팀의 직원을 뽑는 일이다 보니 면접에 매우 심혈을 기울였다고 합니다. 면접 시간은 1시간을 훌쩍 넘겼고, 면접자를 쥐락펴락하는 날카로운 질문이 이어졌습니다.  

일 대 다多 면접(구직자 한명 vs 면접관 2명 이상)은 면접 진행 시 다른 비교 대상이 없기에 철저하게 구직자의 이야기를 모두 들으려고 노력합니다. 경력직의 경우 질문의 내용이 철저하게 직무중심의 심층면접으로 이루어집니다.

심층면접이란?
질문 한개를 통해 또 다른 질문을 하고 그 대답에 또 다른 질문을 던지는 방법. 주로 과거 행동과 경험, 경력들을 주로 알아보는 면접입니다.

최근 면접질문들의 경우 신입, 경력의 구분없이 미래에 대한 질문이 아닌 과거 행동을 기반으로 미래의 역량을 예상측정하여 결과를 얻어 냅니다.
면접의 중요성이 강조되는 요즘에는 철저한 면접관 교육을 실시하여 구직자들이 면접을 통해 (설사 불합격하더라도) 해당 기업에 대한 이미지를 긍정적으로 가질 수 있도록 노력합니다.

Margaret Atwood

Margaret Atwood by ejmc 저작자 표시비영리변경 금지
이렇게 편하게 앉아서 면접을 볼 수 있을까요?^^


다시 지인이야기로 돌아와서...
면접자가 인사업무 경력자로 면접을 수없이 진행해왔지만, 막상 면접을 직접 보니까 많이 떨렸다고 합니다. 이를 파악한 면접관이 긴장을 풀어주기 위해 약 3분간 최근 이슈가 되는 주변 이야기와 약간의 우스개 소리를 하더니 다음과 같은 당부를 했다고 합니다.

"000님께서 저희에게 보여주실 수 있는 모든 역량과 경력과 비전에 대해 알고 싶습니다. 함께 근무할 수도 있는 분에게 감히 면접이라는 형식적인 틀 안에서 진행하는 것이 아니라, 서로를 알아갈 수 있는 시간이 되었으면 합니다. 그러니 저는 저의 궁금한 사항을 여쭐 것이고, 000님도 저희 회사에 궁금한 점이 있으면 언제들 물어보세요. 열심히 답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실제로 면접은 면접관의 질문과 지인의 질문이 오고가면서 약 한시간 반동안 진행되었고 지인은 면접이 끝나고 회사를 나오면서 다리에 힘이 풀려 넘어질뻔 했다고 합니다. 

면접자는 보여줄 수 있는 모든 부분을 다 보여주었다고 생각했기에 후회도 미련도 없다고 합니다. 오히려 면접 진행시 면접관이었던 인사과장님 덕분에 지원했던 회사에 대한 이미지가 훨씬 더 좋아졌다고 웃더군요.

회사에 대한 전반적인 모든 설명을 다 들을 수 있었고 궁금했던 모든 사항들도 말씀해 주셨다고 합니다. 전문화된 직무와 관련된 심층 면접 질문을 통해 그 분들 밑에서 일하고 싶다는 욕구가 더욱 강해지고 면접 후 그 질문에 대한 스터디까지 할 정도였습니다.

면접은 구직자와 회사가 처음으로 공식적인 자리로 만나는 자리입니다.
면접관에게 구직자의 첫인상이 중요하듯 구직자에게도 지원한 회사에서 처음 만나는 면접관의 첫인상이 중요합니다.

위에 소개된 지인은 현재 1차 실무진 면접에 합격 후 2차 임원 면접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그는 지금 또 다른 기대을 가지고 면접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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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황당한 면접관이?! 꼴불견 면접관 모음


취업을 위한 가장 중요한 관문인 면접에선 굉장히 많은 일들이 일어납니다. 다양한 구직자만큼이나 다양한 면접관이 존재하기 마련인데요, 구직자를 통해 들었던 꼴불견 면접관 중 인상에 남은 몇 케이스를 얘기해 봅니다.

이력서 출력 안해왔어요? - 서류를 보지도 않고 면접에 부르는 면접관

정말 이런일이 있을 수 있을까 하는 의심이 들었지만 실제로 구직자를 통해 직접 들었던 경험담입니다.
면접제의가 들어왔고 많은 준비를 하고 회사를 찾아갔더니 면접관이 처음하는 이야기는 바로
"이력서 좀 봅시다."
모집공고에 이력서 준비 혹은 비슷한 말이라도 있었다면 이해가 되지만 그런것도 아니었습니다. 입사지원서는 확인하지 않고 그냥 연락처만 본 후 면접을 제의했다면 구직자들이 공들여 쓴 입사지원서의 가치가 하락하는 순간이 아닐수 없습니다.
결국 그 구직자는 열심히 일하고 있는 직원에게 쭈뼛쭈뼛 다가가서 양해를 구하고 본인의 이력서를 출력했답니다. 면접관에게 제출하였더니 그 면접관은 서류자체를 처음보는 태도로 면접질문을 던졌다고 합니다.

면접시간 절대 안 지키는 면접관

많은 구직자들이 불만을 토로한 꼴불견 면접자의 행태가 바로 시간약속을 어기는 것입니다.  
가령 오후 3시까지 회사로 와서 면접을 보자고 제의가 와서 2시 50분경 회사에 도착에 면접을 기다리기 시작합니다. 분위기를 보아하니 앞의 면접이 끝나지 않아서 면접시간이 조금 길어지겠구나,하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그 시간이 너무 길어지고 조금 지나고 다음 타임에 면접 볼 구직자까지 만나게 됩니다. 그렇게 한명 두명씩 밀리기 시작합니다. 아무리 기다려도 면접장에 들어오라는 이야기가 없습니다. 시간이 늦어진다면 그래도 담당자 한명쯤은 와서 이야기라도 해주면 좋을텐데 아무도 그런말이 없습니다. 언제 면접장에 들어갈지 몰라 화장실도 가지 못하고 초조하게 기다릴 수 밖에 없는 구직자 입니다. 만약에 구직자가 면접시간에 늦었다면 불성실하다고 합격자 명단에서 제외될텐데 말입니다.
면접자에게 요구하는만큼의 성실한 태도는 면접관에게도 필수입니다.

옛날에는 그런 일 상상도 못했어! - 훈계형 면접관

면접대답을 하던 중 갑자기 면접관이 말을 자르고 본인의 이야기를 시작합니다.
"내가 자네 나이 때에는 그렇게 하는건 상상도 못하던 일이었어"
"그런 상황엔 이렇게 했어야지!"
"요즘 젊은 사람들은 정말 힘든 걸 몰라"
"옛날에는 다 그렇게 했어"
면접시간 30분 중에 15분 정도를 면접관이 자신의 신입사원 시절 이야기로 채우게 되었습니다.
면접장을 나오면서 구직자는 면접을 보러 온것인지 훈계를 들으러 온 것인지 헷갈리게 됩니다.

모집공고에 범위를 너무 확대해서 올리는 형

이는 꼴불견까지는 아니지만 구직자들을 헛갈리게 하는 경우입니다. 
구직 공고를 보았을 때 희망 집단이 너무 광범위하게 등록되어 있는 경우가 있습니다. 예를 들면 초대졸자~MBA학위자, 경리업무~영업, 경력1년차~8년차 등등 어떠한 사람을 필요로 하는지, 어떠한 업무를 하게 되는지 전혀 감을 잡을 수 없게 만든 공고들이 이에 해당합니다.


최근 기업에서는 면접자들도 손님이자 고객이라는 생각을 가지고 면접관 교육에 굉장히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또한 핵심인재 선발을 위해서 면접에 많은 시간과 비용을 투자하고 있습니다.
열정있고 기업과 같은 비전을 가진 구직자를 뽑기 위해선, 기업은 면접에 더욱 더 많은 노력을 해야 할 것입니다.

The ultimate Blogger's ki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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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 채용시장 전망...불안한 고용시장 IT로 뚫어라


2010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올 한해도 초반부터 채용과 관련된 뉴스와 이슈를 일으키고 있습니다. 역시나 채용시장의 전망을 미리 예측하고 준비하는 여러 분야의 전문가들이 많은데요, 저도 2010년 채용시장을 전반적으로 예측해보고자 합니다.

경제는 활발하지만 고용은 없다?

09년 하반기부터 시작된 국내 경제 시장은 10년도에도 희망적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많은 연구기관에서는 경제성장률을 지난 달 대폭 상향 조정하였고 성장이 충분히 가능하다고 점치고 있습니다. 특히 주변 국가인 아시아 신흥국들과 비교했을 때 굉장한 높은 수치의 성장 가능성을 예상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채용시장은 긍정적인 이야기보다 부정적인 이야기가 더 많이 나오고 있습니다. 쏟아져 나오는 고교생과 대학 졸업자들을 수용할 수 있는 일자리는 아직 크게 예견되지 못하고 있습니다. 특히 작년 하반기 공채에 성공하지 못한 졸업예정자의 경우, 올 2월 졸업과 동시에 올해 상반기 공채시장에 몰리게 되는데 아직 많은 기업들이 올 상반기 공채인원을 크게 잡질 않고 있기에 더욱 불안한 고용현상이 나올 것으로 예상됩니다.


정부의 고용시장 지원사격, 과연?

작년에 이어 정부에서 원활한 채용시장을 만들고자 구직자를 위한 여러가지 정책이 나올 것으로 예상됩니다. 그중 가장 큰 부분을 차지하는 것이 바로 청년인턴제도 입니다. 현실적으로 작년에 실시한 인턴제에서는 많은 경험자들로 하여금 도움을 받지 못했다는 평이 일반적입니다. 그도 그럴것이 작년에 인턴제에 참여한 구직자가 다시 올해 상반기 취업준비생으로 돌아와 경쟁률을 높이고 있다보니 인턴제를 부정적으로 보는 시선이 많습니다. 어떤한 방침을 가지고 인턴제를 운영하겠다는 공식적인 발표는 없지만 작년의 시행착오를 발판으로 더 안정적이고 활기찬 인턴제를 진행하리라 기대합니다.


IT분야의 채용확대

경기회복으로 인해 국내 뿐만 아니라 해외 시장 지배력이 많이 향상된 IT분야에서 채용이 확대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정보통신, 디스플레이, 반도체 등에서 신입사원 모집인원이 늘어날 수 있습니다. 직무별로 모집인원은 다르겠지만 작년대비 인원은 눈에 띄게 늘어날 것으로 기대됩니다.


면접의 비중 확대

작년과 마찬가지로 면접의 비중은 더욱 확대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단순히 입사지원서에 기반한 질문이 아닌 지원한 직무를 중심으로 디테일한 대답을 할 수 있어야 하고, 왜 지원했는지 즉 지원동기 부문에 대한 생각을 남들과 차별화할 수 있어야 합니다. 자신만의 확고한 생각을 가지고 면접에 임하기를 바랍니다. 
 


Moon Rise behind the San Gorgonio Pass Wind Farm
Moon Rise behind the San Gorgonio Pass Wind Farm by A Caveman trapped in the 21st Century 저작자 표시변경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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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펙, 잡쉐어링, 행정인턴...2009년 채용시장 정리


2009년 한해가 마지막을 향해 가고 있습니다. 올 한해 동안 채용시장의 흐름과 변화를 알고 2010년을 대비하는 구직자가 되시길 기원합니다.

채용시장과 관련된 일을 하는 사람으로서 2009년의 채용시장을 주관적인 시각으로 정리했습니다.
그 시기의 채용 트렌드에 맞게 취업을 준비하면 남들보다는 한걸음 더 앞설 수 있습니다.

대기업 공채는 상반기보다 늘어나고 중소기업은 줄어들고

하반기의 대기업 공채는 상반기와 비교해 보았을 때 훨씬 많은 수의 공채인원을 모집하였고, 중소기업은 아예 신입사원 모집을 하지 않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상반기보다 경기가 좋아진 하반기에 대기업에서는 공채의 숫자를 늘린 반면 중소기업에서는 피부로 느낄만큼 경기회복이 되지 않아 상반기 모집인원을 끝으로 더이상 모집을 하지 않는 경우가 많이 있었습니다. 통계자료에 따르면 입사 후 1년 이내에 퇴직한 신입직원은 대기업에서는 100명중 15명 꼴이고, 중소기업의 경우 100명중 33명 정도입니다. 이는 기업과 구직자 모두의 막대한 손실로 특히 중소기업에서는 퇴사한 인원을 충원하기 위한 시간과 비용을 사용하기 버거워 오히려 하반기 채용을 하지 않는 경우도 많이 있는 것 같습니다.


기업의 눈은 더욱 더 높아진다.

구직자들의 '스펙'이 2009년 한해 더욱 크게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학교 성적, 영어 성적, 공모전, 자격증 등등 08년에 비해 월등히 뛰어난 구직자들이 더 늘어난 결과, 기업의 눈도 덩달아 높아지고 있습니다. 물론 스펙이 취업의 모든 부분을 자치하진 않지만 서류전형에서 어느정도 높은 점수를 선점할 수 있는 것은 사실입니다.


잡쉐어링. 일자리 나누기 제도

Job-sharing은 일하는 시간을 줄이고 줄어든 만큼의 급여를 낮추고 이렇게 아낀 회사는 고용을 더 많이 늘리고 함께 일하는 세상을 꿈꾸어 제시된 제도입니다. 하지만 현실적으로 급여가 동결되고 오히려 삭감되는 일까지 발행하지만 새로운 근로자를 고용하는 현상은 나아지지 않아 오히려 마이너스 정책이라는 비판을 받고 있습니다. 
새로 고용하는 근로자의 경우에도 정직원이 아닌 계약직 혹은 시간제 근무제도를 도입하여 고용불안정이라는 비정규직원들의 비판을 받았습니다. 하반기에는 이 잡쉐어링 언제 있었냐는 듯 크게 나오지 않는 것도 이러한 부정적인 영향에 의해 나온 결과인 것 같습니다.


이슈 중에 이슈, 행정인턴제

개인적으로 행정인턴과 관련된 글을 많이 올렸기에 다시 크게 언급하지 않겠습니다. 2009/11/24 - [보자기의 취업정보방] - 행정인턴의 한탄 "1년 버린 것 같아요" 과연 누구를 위한 인턴제도인지 다시한번 의심을 하게 합니다.
2010년에도 행정인턴을 진행할 예정이라는 뉴스를 본적이 있는데 조금이나마 09년의 미흡했던 부분을 채울 수 있고 상호 진정으로 필요에 의한 인턴제도가 도입되길 바랍니다.


2010년에는 더욱 더 활발하고 왕성한 채용시장의 긍정적인 이야기만 나오긴 희망합니다.
대한민국 채용시장의 희망을 기원합니다!

Brothers
Brothers by just.Luc (just.Censored) 저작자 표시비영리동일조건 변경허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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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직자를 위한 <기업 정보 분석의 몇가지 방법>3


2009/11/10 - [보자기의 취업정보방] - 구직자를 위한 <기업 정보 분석의 몇가지 방법>1

2009/11/12 - [보자기의 취업정보방] - 구직자를 위한 <기업 정보 분석의 몇가지 방법>2


기업 정보 분석의 발로 뛰는 취업을 위한 방법은 1, 2에서 제시하였습니다.
이번 글은 행동으로 직접 옮기어 기업 정보 분석을 성공적으로 실행한 구직자 몇분의 예를 소개합니다.

아파트를 살수는 없잖아요ㅜ.ㅜ

모 여대의 4학년에 재학중이던 학생의 꿈은 건설회사에 마케팅 부서의 입사였습니다. 그 친구에게 왜 건설회사에 들어가고 싶냐고 물어본적이 있었습니다. 그 친구는 어려서부터 통이 커서 뭐든 큼직큼직하게 만들고 부수고 짓는게 좋았고 이를 기반으로 큰 아파트를 짓는 건설회사에 꼭 입사하고 싶어했습니다.

입사하고자 하는 기업의 제품을 구매 후 이용해보고 장단점도 구별하고 싶었지만 지원회사의 제품은 당장 구매 할 수 없는 아. 파. 트. !!!

Hundertwasser House I
Hundertwasser House I by MarcelGermain 저작자 표시비영리변경 금지


지원하는 기업이 지은 아파트에 살고 있는 것도 아니었고 당장 구매를 할 수도 없고... 많은 고민을 하던 끝에 가장 최근에 완공한 지원 기업의 아파트를 일단 무작정 찾아갔습니다. 그리고 아파트의 형태, 몇가구 정도가 살고 있는지 주변 환경을 사전조사하고, 경비실로 들어가 본인의 신분과 사정을 이야기하고 반상회장님을 만났습니다. 그리고 반상회장님을 통해서 반상회에 참석을 할 수 있었습니다.

반상회에 가기 전 본인이 직접 만든 설문조사지를 만들었습니다. 반상회에 참석해 내용을 다 들은 후 마찬가지로 본인의 신분과 사정을 설명하고 참석한 어머니들로부터 설문조사를 하게 되었습니다.

그렇게 몇십번의 반상회를 참석하여(각 동의 반상회에 참석을 거의 다 했다고 합니다) 얻은 설문조사지를 정리하여 한장의 표로 만들고, 본인 나름대로 이번에 완공된 지원 기업의 아파트에 대한 분석을 하였습니다.

서류전형과 면접에서 기업정보를 얻기 위한 노력을 어필했고 면접장에서 수백장의 설문조사지와 한장으로 정리된 설문조사 결과지를 면접관에게 보여주었습니다.

위의 학생은 지원하는 기업이 생산하는 물건을 직접 구매하고 싶었으나 당장 살 수 없는 물건이기에 다른 방법으로 그 물건에 대한 분석에 접근을 하였습니다. 많은 시간을 새로 완공한 아파트 조사에 투자하여 발로 뛰는 취업에 성공한 케이스입니다.

인연은 만들 수 있습니다

평소에 가고 싶은 기업에 대한 분석을 많이 했던 대학교 4학년 학생은, 3학년부터 꾸준히 학교의 취업센터를 활용했습니다. 매주 취업센터에 들려서 취업행사가 무엇이 있는지를 확인하고 본인에게 적합하다고 생각하는 행사에는 빠짐없이 참여했습니다. 자연스럽게 취업센터의 선생님과 친해지게 되었고 ,그 학생이 가고자 하는 회사와 희망하는 직무에 대한 이야기는 취업센터에서 누구나 다 알고 있을 정도였습니다.

어느 날 학교 담당 선생님으로 부터 학생에게 연락이 왔습니다.
희망하던 기업의 기업설명회가 다른 학교에서 진행된다는 정보를 선생님께서 직접 알려주신 겁니다. 아무래도 취업센터에 근무하시니 취업과 관련된 정보는 학생보다 빠르게 알 수 있었고, 그런 정보를 취업센터에 항상 들리는 학생에게 알려 준 겁니다.

기업설명회 당일 행사가 끝난 후, 그 학생은 설명회에 나온 기업 실무자에게 용기내어 말을 걸었습니다.
본인의 신분을 소개하고 현재 재학중인 학교에서 취업행사가 있을 때 강의를 부탁하였습니다. 인사담당자로 부터 명함을 받고 학교에 돌아와 취업센터의 선생님께 그 명함을 전해드리며 강사로 섭외를 부탁했습니다.

몇 주일 후, 학교 취업행사로 모의면접 경진대회가 있을 때 그 인사담당자가 강사로 오게 되었고 모의면접관까지 맡아주어 그 학생은 지원하는 기업의 인사담당자의 강의와 모의면접까지 실전과 같은 분위기로 경험하게 되었습니다.

기업의 실무진을 만나서 정보를 얻는 것 만큼 더 확실하고 정확한 기업 분석이 있을까요?
위에 등장한 학생은 100% 본인의 노력으로 기업의 인사담당자를 알게 되었고, 많은 정보를 누구보다 생생하게 들을 수 있었습니다. 이 후 실제 면접 진행 시 그 인사담당자와 대면하는 정말 lucky한 일은 벌어지진 않았지만, 실제로 면접실 입구에서 만나게 되어 인사도 하고 주변의 구직자들의 부러움을 한눈에 받기도 했다고 합니다.

발로 뛰는 기업분석을 통해 본인이 희망하는 기업과 직무에 성공하시길 기원합니다.

lounge

lounge by Aaron Edwards 저작자 표시비영리

※ 본 포스트에서 대기업과 중견기업 위주의 정보 분석을 살펴봤습니다. 다음에는 중소기업 위주의 정보 분석을 해 보겠습니다. 많은 관심 부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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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직자를 위한 <기업 정보 분석의 몇가지 방법>2


2009/11/10 - [보자기의 취업정보방] - 구직자를 위한 <기업 정보 분석의 몇가지 방법>1


기업 정보를 분석하는 두번째 방법으로 지원하는 기업의 사보(社報)를 이용하는 방법입니다.
기업분석 뿐만 아니라 최고의 면접 족보가 될 수도 있는 것이 바로 사보입니다.

사보에는 기업이 사업을 어떻게 진행하고 있는지에 대한 이야기와 최근 동향, 최신 뉴스 뿐만 아니라 운영진의 경영마인드를 모두 알 수 있습니다. 더불어 각 기업마다 가지고 있는 기업문화에 대해 가장 자세하게 볼 수 있는 것이 바로 사보입니다. 그렇다면 이 사보를 얻기 위하여 어떻게 해야할까요?

가장 정확하게 얻을 수 있는 방법은 역시 회사로 직접 찾아가서 얻는 방법입니다. 하지만 아무나 출입을 할 수도 없을 경우도 있을 수 있고 회사에 가도 사보를 손에 가지고 나올 수 있는 것을 100% 장담할 수 없습니다. 일반적으로 대형도서관이나 국회도서관에서는 국내 기업들이 발간하고 있는 사보를 모두 볼 수 있습니다. 또한 그룹사의 경우 사보를 웹진으로 발간하는 회사도 많이 있습니다. 인터넷을 통하여 회사 홈페이지 뿐만 아니라 운영하고 있는 블로그, 미니홈페이지 등의 여러 경로를 통하여 사보를 확인 할 수 있습니다.

세번째 방법으로 지원하고자 하는 회사를 반드시 한번 이상 방문해 보는 것 입니다.

많은 구직자들이 실수하는 경우가 면접을 통보받을 때입니다. 서류전형에 통과 후 유선으로 면접일시와 시간을 통보하는 기업이 많은데(저희 회사의 경우에도 유선으로 직접 면접을 알려드립니다), 구직자들이 많이 물어보는 질문이 "회사가 어디에 있나요?"입니다. 지원하는 회사의 위치가 어디인지도 모르고 지원을 했다면 인사담당자의 입장에선 당연히 묻지마 지원을 한 것이라 여겨집니다.

기업을 방문한다고 해서 회사안의 사무실까지 들어갈 수 있는 보장은 없습니다. 사실 그럴 경우는 거의 없습니다. 기업은 이윤을 추구하는 곳입니다. 기업 탐방 등의 특별한 경우가 아닌 이상 사무실 분위기를 알아보기 위해 아무나 들어갈 수는 없습니다.
제가 말씀드리는 기업 방문의 의미는 회사를 갈 때의 루트를 미리 알아두고 회사 앞에 어떤 다른 회사들이 있는지 혹은 어떤 상점들이 있는지, 이 회사 직원들은 점심식사를 어느 식당에서 하는지, 회식이 있을 때 어느곳에서 하는지를 눈으로 봐두라는 겁니다. 본인이 입사 후에 이 식당에서 식사를 하고, 이 가게에서 회식을 하겠구나,하는 기쁜 상상을 한번쯤 해 보는 것이 지원하는 기업에 대한 애사심을 불러 일으킬 수 있습니다.
 The Vancouver Public Library HDR (series)
The Vancouver Public Library HDR (series) by Brandon Godfrey 저작자 표시동일조건 변경허락


네번째
방법으로 해당 기업에서 생산하는 물건이 있으면 반드시 직접 구매하여 사용을 해봐야 합니다.
지원 기업이 제조업이라면 생산하는 물품을 꼭 찾아보고 유통업이라면 직접 가서 분위기와 판매되는 물건을 눈으로 확인하고, 식음료품라면 몇가지 이상을 직접 구매 후 먹어봐야 합니다.

단순히 구매 후 물건에 대한 장,단점을 파악하는 것에 그치지 말고 물품의 포장내용을 꼼꼼히 살피는 것도 기업분석에 큰 역할을 합니다. 어디서 생산되었는지, 재료는 무엇인지 등의 정보는 평소에 쉽게 접할 수 있지만 관심이 없기에 그냥 지나쳐버리는 부분까지도 기업분석에 큰 자리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위의 4가지 방법들은 모두 발로 뛰어다니며 준비해야 하는 부분입니다.
가만히 앉아서 인터넷만 뒤지고 남들이 적어둔 후기만 보다가는 다른 구직 경쟁자들이 더 멀리 앞서고 말겁니다.

기업 정보 분석3 에서는 실제 성공적인 기업 분석을 통하여 지원하는 회사에 입사한 실사례를 살펴보고, 발로 뛰는 취업준비가 왜 필요한지 알려드리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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