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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9.02.02 홍대 카페 - 혼자도 좋고 넷도 좋아요 <커피 볶는 곰다방> (10)
  2. 2008.12.08 홍대앞 - 곱창전골 (4)
  3. 2008.12.08 홍대카페 - 사디얏 Saadiyat (3)

홍대 카페 - 혼자도 좋고 넷도 좋아요 <커피 볶는 곰다방>


곰다방

혼자 즐기기에 좋아요


친구가 혼자 가기에 좋은 커피점을 아느냐고 물어서 생각난 곳입니다. 홍대에 있는 작은 커피 전문점 <커피 볶는 곰다방>. 작은 공간을 꽉 채우는 담배연기만 이겨낼 자신이 있다면 몇 시간이고 앉아 있기 좋습니다. 혼자서. 4인용 테이블이 2개 있으니 네 명이 한 팀이라면 괜찮지만 그 이상의 숫자라면 무리가 있습니다.

'봐도 되고 안 봐도 되는 menu라오' 털보 그림은 주인 아저씨를 닮았습니다. 메뉴에는 전부 커피만 있는데, 아래로 내려올수록 진합니다.


곰다방은 홍대 정문 앞 롯데리아를 끼고 들어가는 작은 골목에 있습니다. 아는 사람 아니면 굳이 안 들어갈 것 같은 별로 눈에 안 띄는 골목 ― 인 줄 알았는데, 홍대 자주 드나드시는 분들은 다 알더라구요. 골목 안에 싸고 배부른 밥집이 옹기종기 모여 있어서 사람들도 많이 드나들더군요. 저만 모른게죠, 하하.

큰 스피커. 때론 시끄러워요.

음악테잎을 덮은 개성 넘치는 그림



곰다방은 생긴 지 얼마 안돼서부터 알게 되었어요. 친한 언니가 곰다방 사장님과 일면식이 있어서 한번 가본 것이 시작이었습니다. 그 언니가 워낙 커피를 좋아해서 마시기도 하고 원두도 사가곤 했죠. 전 따라다니는 수준이었고, 지금도 여전히 그 정도입니다. 저도 커피를 즐기긴 하지만 카페인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편이라 자주 마시진 않거든요. 특히 곰다방 커피를 마신 날에 식은 땀 나고, 심장 뛰고, 정신 몽롱한 상태가 더 심해요. 아무래도 제대로 된 커피라 그런가보죠? 흣.


사장님이 출판사를 다녔던 분이시라 책이 많은가 봅니다. 때론 아주 두꺼운 책에 얼굴을 떨구고 계십니다. 내부 조명이 어두워서 과연 읽는 게 맞는지 궁금했는데 물어본 적은 없어요^^ 커피+음악+책+여유, 더 이상 바랄게 있나요?

무한정 리필. 전 네 잔까지 마셔봤어요.

커피잔은 제각각.


지금도 커피향이 느껴질 정도입니다. 혼자서 커피향에 담뿍 취하고 싶은 분에게 대추천합니다.


Posted by 편지봉투

사디얏에서 나와서 바로 건너편에 있는 곱창전골로 향했다.

홍대 앞에선 무척 유명한 곳이라더라. 난 처음 가봤지만.

빼곡히 정리된 LP판에서 포스가 느껴진다.


오랜만에 함중아의 "내게도 사랑이"를 들었다.

귀가 번쩍했다. 내가 이 노래를 좋아했더랬지...왜 잊고 살았는지...

산울림의 노래를 들으면서 돌아가신 그 분을 추억하기도 했다.

과일화채와 맥주 여섯 병, 그리고 음악. 하하하

사디얏 -> 곱창전골-> 다음 순서는???

하루를 음악으로 완성하기 위해 우리가 마지막으로 향한 곳은 노.래.방!!

우하하 우리는 그 날 목의 핏줄이 터져라 70~90년대 곡을 열창했다.

우리 중 그 누구도 빅뱅이나 원더걸스 노래를 제대로 몰랐다는 사실도 한 몫 했겠다..ㅋㅋㅋ

Posted by 편지봉투

사디얏(Saadiyat) 아일랜드

아부다비 정부에서 추진하고 있는 가장 큰 프로젝트. 15억불(1조 5천억)이 넘는 예산틍 투입, 싱가폴의 산토자 섬이나 이태리의 카프리 섬과 흡사한 컨셉으로 공사중이다. 자연섬 단일 프로젝트로는 중동 전체에서 규모가 가장 크다.

 

음...이거구나.

오랜만에 홍대를 찾았고, 문 연지 얼마 안 된듯한 카페를 만났다. 그 이름 <SAADIYAT>.


막 자리를 잡으니 언니 셋이 나와서 무대를 준비했다. 아, 눈인사하던 외국 남성도 계셨다.

기타도 잘 치고 목소리도 시원시원한 언니들은 곧 1집이 나온다는 "타묘"라고 했다.

이름은 어려운데, 노래는 어렵지 않았다. 좋더라. 1집 나온다니 기다려봐야겠다.

듣는 중간중간 음식이 나왔다.

테이블 가득 한상이 차려졌다. 보기 좋아. 내 앞에 먹음직스런 음식이 가득할 때, 어떤 부자도 부럽지 않다.

스파게티가 맛있더라. 해물도 가득가득. 소세지도 참 푸짐해.

아...이 밤에 또 생각난다...제, 제길...

 

한번쯤 가봄직한 카페. 살짝 부족한 점이라면...

아예 라이브 음악만 즐기는 곳이 아닌 음식과 조화가 되는 것이 목적이라면 볼륨을 줄일 필요가 있을 듯...

"타묘"언니들의 공연이 끝나고, 카페 주인 아저씨인 듯한 분이 밴드와 함께 무대에 올랐다.

음...팝송을 부를 때....발음이...무척 한.국.적.이었다..ㅋㅋㅋ

 

사디얏이 중동의 섬이라니, 외관 전면에 있던 열대나무 그림이 있던 이유를 이제 알겠다.

타묘 언니들 보러 또 가볼까나~

Posted by 편지봉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