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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9.04.01 신협 비과세 통장을 만들고 (8)
  2. 2009.03.11 이제는 반토막 펀드를 정리해야 할 시간 (21)
신협 비과세 통장을 만들고

반토막 펀드에 더 이상 신경쓰고 싶지 않아서 깨버린 후, 건진 돈을 넣어둘 곳을 찾았습니다. 저축은행을 가자니 너무 멀고, 은행은 금리가 너무 낮고...이래저래 시간만 보내다가 신협을 알게 됐습니다.

요것이 신협이죠


저축은행보단 이율이 낮아서 고민했는데, 비과세 혜택이 있어서 괜찮다 싶었어요. 저축은행은 이자소득세 15.4%를 고스란히 떼어 가는데(생계형 등은 제외) 신협은 농특세 1.4%만 부과한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계산하자면 아래처럼 된대요.


계산 맞나요? 산수에는 영 젬병이라...맞겠거니...ㅎㅎ

저는 1년 만기 적금을 6.5%의 이율로, 1년만기 자유적금을 4.3% 이율에 들었습니다. 사실, 적금이랑 정기예금 만들 계획이었는데 정기예금은 추가 불입을 할 수 없다고해서 자유적금으로 돌렸어요. 정기예금 이율이 4.4%로 0.1%포인트 차이라서 쉽게 결정했습니다.

생계형 만들 수 있는 조건이 되거나, 중소기업 직원들에겐 우대금리 적용해 주는 등 기회를 잘 잡으면 저축은행이 더 좋겠지만, 저처럼 아~무 해당사항 없다면 신협도 고려해보세요.

통장 만들기를 끝내고 나오려는데 미역을 선물로 주시더군요. ㅎㅎ

그러나저러나 펀드로 날린 내 돈은 공중에서 흩어진거죠.
휴..산산히 부서진 내 펀드여!!
허공중에 흩어진 내 돈이여!
불러도 주인 없는 내 돈이여!!
부르다가 내가 죽을........씹어 먹어도 시원찮을........ 펀드여!!!!!!!!! - 김소월 시인에겐 죄송...근데 펀드만 생각하면 '초혼'이 동시에 떠올라서..ㅎㅎ

Posted by 편지봉투

이제는 반토막 펀드를 정리해야 할 시간


너무 건방지게도 제 인생에 결혼을 생각하게 될 날이 올 줄 몰랐습니다.(보자기, 화 내지 마. 이건 순전히 널 만나기 전에 한 생각이야. 오해하면 안돼!!) "난 언제나 자유인, 너랑은 달라, 난 그런 것에 연연하지 않아, 몸이 힘든 것 쯤 문제없어."를 자신만만하게 외치던 20대, 그 막판에 보자기를 만났고 지금은 결혼을 염두에 두고 있습니다.
 
결혼. 어릴 때는 "까짓거 대~충 아무나 하는거지."라고 생각했습니다. 심지어 할 일 없는 사람들이 하는 것이라고까지 여겼죠. 왜냐, 회사 그만둔 언니들이 잠깐 놀다가 결혼하던 것을 종종 봤거든요. 그래서 심심해서, 할 일 없어서 결혼하나보다라고 생각했습니다.

나이 먹으며 간접경험을 많이 하다보니 그게 아니었습니다. 결혼은 그리 쉬운 일만은 아니었어요. 일찍 결혼해서 일찍 이혼한 친구도 생기고, 준수한 외모에 확실한 직장에 모자랄 것 하나 없는 언니가 마흔 다 되도록 하고 싶은 결혼을 못하는 것도 보고, 상견례 직후 양가 부모님의 파워싸움 때문에 결혼이 아작났다는 친구의 친구 얘기도 들었습니다. 물론 결혼해서 잘 살고 있는 친구는 지금 열거한 사례보다 훨씬훨씬 많고요~~

이제 제 차례가 온 거죠. 그 오만한 생각을 깨고 결혼을 염두에 두기 시작하자 "돈"이 걱정되기 시작했습니다. 돈. 아, 돈. 오우, 돈. 헉, 돈. 음...돈!

가진 돈은 객관적으로 보나 주관적으로 보나 사회적인 잣대로 보나, 아주 적습니다. 어리석게도 그 돈은 전부 펀드에 있답니다. 반토막 난 상태로.

재테크 사이트인 모네타에 펀드에 대한 질문을 올려볼까 싶어 들어갔더니 대부분 비슷한 고민이었습니다. 결혼 질문도 보이네요. 제가 결혼 질문만 봤는데, 액수가 상당히 많았어요. 투자금이 많으니 손실도 크더군요. 전 뭐...깨갱...

신영밸류고배당주식1호 / 미래에셋 디스커버리 주식형투자신탁 3호 / 신한 BNPP 봉쥬르 차이나 주식투자신탁제2호
요것들이 제가 매달리고 있는 펀드들. 나쁜 놈들은 아닌데, 우리 서로 시대를 잘못 만난거겠죠. 신영이 -34%, 봉쥬르 차이나가 -54%, 디스는 그 사이. 

저는 1년 안에 결혼자금이 예상되는 바, 저 놈들을 깔끔히 정리하기로 마음먹었습니다. 정기예금에 넣으려고 알아보고 있는데, 집에서도 가깝고, 비과세도 되는 신협을 고려 중인데요, 제가 사이트에서 확인한 이율은 5%대였는데, 그새 떨어져서 오늘 전화하니까 4%대라고 합니다. 3%대인 은행과 별 차이가 없네요...T.T

나 마음 접었어, 예금 넣을래, 하고 보자기에게 큰 소리 친게 2주 정도 전인데, 통장만 보면 가슴이 부들부들 떨려서 아직 해체하지 못 하고 있습니다. 오늘 신협에 전화해서 다 알아본 뒤에도 여전히 이러고 있네요. 3월 안에는 결판을 내야죠. 

전 이제 펀드를 떠납니다. 여러분의 펀드에 행운이 있기를^^ 


Posted by 편지봉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