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 구직을 위해 몇통의 이력서를 제출하였나요?


지난주 개인적인 한 모임에서 공개 취업캠프를 진행하였습니다. 멀리 대전에서도 올라온 학생도 있었고 대부분 서울 근교에서 학교 혹은 각 취업관련 카페와 홈페이지 등을 통해 광고를 보고 지원하고 같이 하루동안 면접도 보고 피드백도 받고 강의도 들었습니다.
한 학생이 저에게 개인적인 질문이 있다면서 물어본 내용이 인상깊었습니다.

" 혹시 입사를 하시기 위해 몇통의 이력서를 제출하셨나요? "

저는 개인적으로 한 60여통의 이력서를 제출한 거 같았습니다. 아니 정확하게 말하면 62통입니다.
그리고 전적을 말하자면 62전 2승 60패. 저의 화려한 전적입니다.
62전 중에서 1차 면접을 보러 갔던 곳이 15군데. 2차 최종면접을 보러 갔던 곳이 5군데. 그리고 그중 최종 합격의 통보를 받은 곳이 2군데.

구직기간이 길어지면 길어질수록 자기 자신과 타협하게 됩니다.
가장 중요한 희망직무에 타협하게 되고 희망연봉에 타협하게 되고 희망기업의 네임벨류와 타협하게 됩니다. 그리고 결국은 묻지마 지원을 하게 됩니다.
요즘은 거의 대부분의 기업들이 인터넷을 통한 온라인 지원을 선호하기에 이 묻지마 지원은 더욱 더 활발하게 진행됩니다. 바로 구직자들의 ctrl + c (복사) 와 ctrl + v (붙여넣기) 컴퓨터 자판 활용능력을 통하여 빛을 발하는 순간이기도 합니다.

평균적으로 기사글에 의하면 평균 28차례 지원을 한다고 하네요.

불황의 골이 깊어지면서 4년제 대학 졸업자 가운데 취업에 성공하는 사람이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 취업자들은 평균 약 30차례나 회사 문을 두드린 뒤에야 일자리를 얻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합뉴스 원문보기)


전 제 전적 62전 2승 60패 중에서 절대 60패가 부끄럽지 않습니다.
중요한 것은 바로 2승입니다. 아울러 그 2라는 숫자가 1이었다면 더 빛을 보았을지도... ^^
그렇다고 묻지마 지원을 하라는 의미는 아닙니다.
62전 중에서 절대로 함부로 의미없는 지원은 없었습니다. 단, 기업분석을 위해 무척이나 애를 썼던 기억이 납니다.
62군데 기업 지원중 희망직무는 모두 다 동일하였습니다. 너무도 그 일을 하고 싶었으니깐요. 그리고 지금은 그 일을 하고 있기에 너무도 만족하고 있습니다.

그저 컨트롤 씨와 브이를 활용하는 지원을 하여서 잘 알지도 못하고 그냥 아무생각없이 지원을 하기보다는 어쩌면 20년을 넘게 일할 수도 있는 사회생활의 기반을 그저 묻지마 지원이 아닌 의미있고 단 1승을 위하여 게임에 임하는 선수의 마음으로 지원을 하길 기원합니다.

자신과 타협하는 지원은 결코 아름답지 않습니다.
나무를 보기 보다는 저 멀리 숲을 보는 우리 구직자 분들이 되시길 기원합니다.



Posted by 편지봉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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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봉] 대졸 신입사원들 희망연봉은 얼마일까요?


직업을 선택하는데 있어서 중요한 항목 중에 하나는 바로 연봉입니다.
많은 신입사원들이 연봉에 의하여 회사를 결정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럼 과연 대졸 신입사원들이 희망하는 연봉은 얼마일까요?
한 조사를 살펴보니 외국계 기업 입사를 원하는 사람의 연봉 기대 수준이 2297만원으로 가장 높았고, 이어 대기업(2290만원), 공기업(2218만원), 중견기업(2126만원), 중소기업(1780만원) 등의 순이었습니다.

4년제 대학졸업 학력의 구직자는 초임 연봉으로 평균 2100여만원을 기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etnews 서동규 기자 원문보기)

학생들과 만나는 기회가 많이 있는 저는 항상 구직자 분들께 물어봅니다.

1. 희망하는 직무
2. 희망하는 기업군 - 회사이름
3. 희망하는 연봉

위의 3가지 중에서 가장 우선시 하는 부분이 무엇이냐고 물어보면 50%정도의 학생들이 바로 3번을 대답하고 그리고 30%의 학생들이 2번, 마지막으로 20%남짓 학생들이 바로 1번을 선택합니다.

그룹사 인사담당자 분들과 식사를 하면서 나온 이야기 중에 생각나는 부분이 있습니다.

" 요즘 신입사원들 다들 배가 부른가봐... 취업난, 취업난 하지만 현실적으로 몸으로 느끼지 못하는거 같아. 다들 어떠한 부분을 기대하고 왔는지 3개월을 채 못 버티고 퇴사하는 경우가 허다해. 퇴사의 이유도 다들 생각하는 업무와 많이 상이하다는 이유로 퇴사하더군 "

" 기업의 이름만을 보고 입사하면 3개월을 못버티고, 돈을 보고 입사를 하게 되면 6개월을 못버티는데 정말 하고픈 일을 찾아볼 생각은 힘들긴 힘든가 보지? "

돈, 연봉, 물론 굉장히 중요합니다. 절대로 무시하지 못합니다. 아니 무시해서는 안됩니다.
하지만 무한한 꿈과 앞으로 30년 남짓 사회생활을 접할 우리의 신입사원 분들이 처음부터 이 돈과 기업의 네임벨류에 연연하여 자신의 길을 설정한다면 결코 오래가지 못한다는 사실을 알았으면 좋겠습니다.

필자도 그런 경우에 속했던 사람이기에 더더욱 그런 실수를 범하지 않도록 누차 학생들에게 조언을 합니다.

저는 첫 직장을 설정함에 있어서 뚜렷한 목표와 직무를 가지지 못해서 그저 학과 전공에 맞는 아무거나 라는 생각의 직무를 선택하고 그저 연봉과 기업의 네임벨류를 먼저 찾기 시작했습니다.
저는 그래도 첫 직장에서 1년 만에 하고자 하는 아니 하고 싶은 앞으로 평생 직무가 될 수 있을 직종을 찾았고 이를 조금은 늦었지만 공부하고 직장생활 내에서 실전에 부딪혀 가며 배우기 시작했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사전에 이 직무를 찾지 않은 제 노력에 후회를 많이 하곤 합니다.
대학 4년동안 정말 아무런 하고픈 일을 찾지 않은게 후회되는 것이지요.

저와 같은 후회를 직장생활 4~5년차에 느끼지 않기 위하여 꼭 희망하는 직무를 찾아서 이를 한번쯤은 올인해 보는 구직자 분들이 되셨으면 합니다.
연봉, 기업의 네임벨류... 이는 정말 본인이 좋아하고 희망하는 일을 하는 사람이 되었을때 딱 10년 후에 자신의 모습을 설정하여 그 때 비교분석해 보는 것은 어떨까요?




Posted by 편지봉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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