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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9.03.06 [인턴]정부 청년 인턴제 (5)


[인턴]정부 청년 인턴제


요즘 한창 정부 사업 중에 청년 인턴제를 도입해서 많은 구직자분들이 인턴으로 일을 하고 있습니다.
무려 그 수만해도 8만 1000명 이라고 하니 적은 인원은 아닙니다.
근데 처음에는 그 의도를 순수하게 '참 좋은 취지다' '조금 더 많은 구직자들에게 기회를 주는구나' 하고 생각했었는데 그 사례와 현재 진행 중에 있는 여러가지 실사를 확인하고 또 알아보니 개인적으로 너무나 큰 구멍들이 발견되어 글을 올립니다.

예전에 97년도 98년도에 IMF로 우리나라에 큰 폭풍이 몰아쳤을 때 전 대학생이었습니다.
근데 학교 앞에서 항상 공사를 하고 있었는데 정말 신기한 점을 발견했습니다. 희한하게도 멀쩡한 땅을 포크레인과 온갖 장비들을 이용하여 파고 있더군요. 처음에는 아~ 무슨 하수도 공사를 하는구나 하고 생각했었습니다.
근데 등하교 하면서 보았던 모습은 예상과는 크게 어긋났습니다.
처음에 파던 땅을 아무런 짓(?)도 하지 않고 다시 덮고 있었습니다.
한 1주일정도 땅을 파고 그 후에 한 1주일 정도를 다시 덮고 또 그 땅을 1주일 후에 파고 다시 덮고...
정말 이해가 안되었습니다.
모하는 짓이지?
학교앞에서 너무도 많은 장비와 많은 일하시는 분들이 계시긴 한데 그 일의 의미와 목적을 알수가 없었습니다. 시끄럽기도 하고 등하교를 하다보니 당연히 눈에 띄이고 항상 보는 모습인데 그저 무심코 땅을 파고 덮고를 반복하는 모습에 친구들끼리도 당연히 이야기가 나오게 되었습니다.
한번은 교수님에 여쭈어보기도 했습니다. 학교 앞의 그 공사는 도데체 무엇을 위한 공사이고 무엇을 하고 있는것인지.
제 기억엔 교수님도 우리가 이해할만한 해답을 주시지는 않고 그저 일자리 부족으로 그분들이 그런 일을 하고 계신다는 의미심장한 말씀만 하셨던 기억이 납니다.

그렇습니다.
IMF로 일자리 취업난이 부족할 그 당시에 그저 의미없는 일자리가 정부예산에 잡히게 되고 그런 일들을 반복하는 일이 생기게 되었던 것입니다.
그 학교 앞 공사는 거진 6개월동안 반복되었고 7개월째 한 학기를 마치고 다시는 그 일하시는 분들을 보지 못했습니다.

이번 행정인턴제도는 어떨까요?

먼저 기간.
행정기관이나 공기업, 중소기업 등에서 인턴으로 일할 수 있는 기간은 10개월로 제한되어 있습니다. 그럼 10개월 후에는 그 일에 대한 취업이 보장되느냐! 글쎄요.

다음은 활용도.
만약 공무원을 희망하는 구직자가 인턴을 시행했다고 해서 그 인턴의 경력은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합니다.
공기업서 인턴을 했다고 공기업 취업 과정에서 인센티브를 주는 것은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합니다. 이는 현재 대부분의 청년인턴 지원 자격이 대졸자로 제한돼 있어 취업에 인센티브를 줄 경우 졸업을 앞둔 대학 재학생들과의 형평성도 문제가 되기 때문에 전혀 인정받지 못한다고 합니다.

마지막으로 급여.
그나마 인턴을 마친 뒤 직접 취업으로 연결되는 중소기업 인턴은 다른 인턴보다 처우가 떨어집니다. 행정부나 공기업서 인턴을 할 경우 월 100만원 안팎을 받지만 중기인턴은 정부가 50%를 보조해줘도 한 달 임금이 60만원 선에 그치게 됩니다. 대부분의 중소기업은 있는 사람도 내보내야 할 판인데 추가로 대졸자 인턴을 고용할만한 여력이 있는지도 의문 이라고 합니다.


자세한 내용은 다음의 기사문을 읽어보시길.

올해 2월 서울의 한 대학 졸업을 앞둔 김아라(27·여)씨는 요즘 서울 세종로 정부 중앙청사로 출근한다. 행정안전부 정보총괄과에서 일하는 김씨의 신분은 ‘행정인턴’. 김씨는 “행정인턴을 하며 월 100만원 정도를 받는다”며 “사무직 경험을 쌓으면 취업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중앙일보 장정훈 기자 원문보기


조금 더 구체적이고 확실한 인턴제가 도입되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지금 10여년전 땅을 파고 덮고를 반복하시던 직장인 분들은 어디서 무엇을 하시고 계실까요?





Posted by 편지봉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