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페 라리LaLee, 커피잔 바꾸는 재미


친구들과 찾은 카페 라리. 예~엣~날에 케익이 맛있다고 해서 몇 번 가보고, 커피 체인점의 성행으로 잊고 있었는데, 얼마전에 다시 찾을 기회가 됐습니다. 그땐 케익에 열중하느라 커피맛은 기억도 안 났는데, 이번에 갔더니 정말 맛있는 커피가 있더군요.

'로얄 브렌드'라고 꿀을 넣어서 달게 만든 커피인데요, 에스프레소처럼 소량이 나옵니다. 그렇게 적게 나오는 줄 몰랐기때문에 그 커피를 추천해 준 친구에게 눈을 흘겼더니 라리는 무한정 리필이 된답니다. 그것도 같은 가격 안에 있는 다른 종류의 커피도 시킬 수 있다네요. ㅋㅋ 흘기던 눈을 바로 내리고 함박 웃음을 지어줬죠.



리필할 때 마다 커피잔이 달라요. 저 포함해서 세 명이 한 두잔씩 더 마셨는데, 똑같은 잔이 나온적이 한번도 없었어요. 사진 찍을 때마다 친구들이 귀찮아해서(-.-; 재미있어 하는 건 저 혼자..) 다 못 찍었는데, 너무 아쉽네요. 정말 하나같이 독특하고 예뻤는데...또 전부 비싼 커피잔이래요. 에르메스도 있던데, 로얄 코펜하겐인가? 그것도 있고요.

카페 라리는 비싸다고 잘 안 갔는데, 무한 리필을 알았으니 커피 좋아하는 친구 있으면 또 가볼까 합니다. 셀프 서비스에서 벗어나 정장 입은 서버들의 서빙을 받고 싶다면, 또 가볼만 하죠.

그 다디 달았던 커피맛이 아직도 혀 끝에서 맴도는 것 같네요.



 

Posted by 편지봉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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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민시오 2009.03.18 17:2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ㅎㅎ 저런 커피잔에 커피를 마셔본지가 언제인지 기억이 가물가물합니다~
    까페보다는 커피전문점을 많이 찾는 추세때문이 아닐런지..
    예전에 많이 갔었던 까페들이 문득 기억나네요^^

  2. Tping 2009.03.18 19:5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 저도 카페 라리 매니아였던 적이 있었는데.. 그러고 보니 일반 커피전문점과의 가격차이 때문에 최근에 발길이 뜸했나 봅니다. 가격이 조금 부담스럽기는 하지만, 커피 맛이 정말 좋았던 것으로 저도 기억한답니다. 그리고 예쁜 커피잔들 덕에 기분이 한껏 편안해 졌었지요. 즐겨먹던 크레이프 케익이 먹고파요^^.

    • 편지봉투 2009.03.19 09:1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이날도 크레이프 케익 먹었는데요,
      나오자마자 허겁지겁 먹는 바람에...사진 찍을 시기를 놓쳤어요.
      전 처음 먹어봤는데 진짜 맛있어요.
      아웅~ 또 생각나네요~

  3. 미자라지 2009.03.18 23:0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어디있는 데에여?
    정말 괜찮은 곳인듯...
    근처에 좀 괜찮은 커피숍이 생겼으면...ㅋ

    • 편지봉투 2009.03.19 09:1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카페 라리는 여기저기 많아요.
      압구정에 있는게 제일 먼저 생긴걸로 알고 있고요,
      예술의 전당 앞에도 있고, 일산에도 있고,
      번화가라면 여기저기 많답니다~

  4. sweetpocket 2009.03.19 03:0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결혼뒤엔 커피숍 갈 일이..;; ㅜㅜ

  5. 미자라지 2009.03.19 17:0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제가 자주 다니는 곳에는 역시 없군요..ㅋ
    나중에 시간날때 꼭 찾아가보고 싶은...
    전 커피 완전 좋아한다는..ㅋ

  6. 펨께 2009.03.19 20:4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친구들과 커피한잔 마셔본게 까마득한 일인것 같아요.
    저예쁜 커피잔에 한잔의 커피와 좋은음악이 흐르는곳 상상만해도 벌써 가슴이...

  7. 아망드케익 2009.04.08 21:2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서울 유명 카페를 돌아다니면서 케익을 배운후 돈이 없었 인천 부평에 케익인터넷 판매점을 차렸습니다..

    비록 공장은 인천이지만 케익은 최고급입니다 네이버에서 아망드케익을 치세요~~~

  8. spero 2009.04.16 21:4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로얄 블렌드!! 맛보고 싶었는데 라리에서 파는군요!!

    아! 로얄블렌드는 홍차랍니다^^ 밀크티 드셨나보네요~

    쩝.. 부럽다.ㅠ


홍대 카페 - 혼자도 좋고 넷도 좋아요 <커피 볶는 곰다방>


곰다방

혼자 즐기기에 좋아요


친구가 혼자 가기에 좋은 커피점을 아느냐고 물어서 생각난 곳입니다. 홍대에 있는 작은 커피 전문점 <커피 볶는 곰다방>. 작은 공간을 꽉 채우는 담배연기만 이겨낼 자신이 있다면 몇 시간이고 앉아 있기 좋습니다. 혼자서. 4인용 테이블이 2개 있으니 네 명이 한 팀이라면 괜찮지만 그 이상의 숫자라면 무리가 있습니다.

'봐도 되고 안 봐도 되는 menu라오' 털보 그림은 주인 아저씨를 닮았습니다. 메뉴에는 전부 커피만 있는데, 아래로 내려올수록 진합니다.


곰다방은 홍대 정문 앞 롯데리아를 끼고 들어가는 작은 골목에 있습니다. 아는 사람 아니면 굳이 안 들어갈 것 같은 별로 눈에 안 띄는 골목 ― 인 줄 알았는데, 홍대 자주 드나드시는 분들은 다 알더라구요. 골목 안에 싸고 배부른 밥집이 옹기종기 모여 있어서 사람들도 많이 드나들더군요. 저만 모른게죠, 하하.

큰 스피커. 때론 시끄러워요.

음악테잎을 덮은 개성 넘치는 그림



곰다방은 생긴 지 얼마 안돼서부터 알게 되었어요. 친한 언니가 곰다방 사장님과 일면식이 있어서 한번 가본 것이 시작이었습니다. 그 언니가 워낙 커피를 좋아해서 마시기도 하고 원두도 사가곤 했죠. 전 따라다니는 수준이었고, 지금도 여전히 그 정도입니다. 저도 커피를 즐기긴 하지만 카페인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편이라 자주 마시진 않거든요. 특히 곰다방 커피를 마신 날에 식은 땀 나고, 심장 뛰고, 정신 몽롱한 상태가 더 심해요. 아무래도 제대로 된 커피라 그런가보죠? 흣.


사장님이 출판사를 다녔던 분이시라 책이 많은가 봅니다. 때론 아주 두꺼운 책에 얼굴을 떨구고 계십니다. 내부 조명이 어두워서 과연 읽는 게 맞는지 궁금했는데 물어본 적은 없어요^^ 커피+음악+책+여유, 더 이상 바랄게 있나요?

무한정 리필. 전 네 잔까지 마셔봤어요.

커피잔은 제각각.


지금도 커피향이 느껴질 정도입니다. 혼자서 커피향에 담뿍 취하고 싶은 분에게 대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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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민시오 2009.02.02 14:2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담배연기만 아니라면 가보고 싶네요^^ 안개자욱한 담배연기를 이겨낼 자신이 ㅜㅜ 조용하니 딱 좋은 곳 같은데 아쉽네요 ㅎㅎ

  2. 체리베어 2009.02.04 21:5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담배연기만 아니였다면,,, ㅋ저도 가보고 시퍼여;;;; 민시오님이랑 똑같뜨아~
    저 커피집 분위기는 정말 주인장 마음 같은데여~ ㅎㅎ정말 궁금하게 만드는 집이네여^^;;;

  3. 미자라지 2009.02.17 10:2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흡연자로서...
    뭐라 말해야할지...ㅋ

  4. candyboy 2009.02.17 11:5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흡연자로서...
    뭐라 말해야할지...ㅋ(2)
    ㅎㅎㅎ

  5. 그린 데이 2010.04.20 14:5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요즘은 금연이에요. 금연이란 사인이 한쪽 벽에 큼지막하게 붙어있다는... 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