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마더> 티저


 


박찬욱 감독의 영화<박쥐>와 함께 올해 최고 기대작으로 꼽히는 봉준호 감독의 영화<마더>. 아들의 살인누명을 벗기기 위한 엄마의 사투가 벌어진다는 줄거리로 벌써 대중의 호기심을 자극하고 있습니다.

저는 제목이 참신한데요, 엄마, 어머니도 아니고 영어로 '마더'라고 지은데 감독의 어떤 의도가 있는지 궁금하네요. 사실 주인공 김혜자 씨는 국민 배우로 대한민국 어머니상으로 인정받았는데, 김혜자 씨가 이제까지 해왔던 어머니 캐릭터와 다른 지점에 있기때문에 같은 의미지만 다른 발음을 가진 '마더'로 정한 것이 아닌가, 추측해봅니다.

김혜자 씨도 그렇지만, 오랜만에 나타난 원빈도 반갑네요. 무엇보다 '봉준호'라는 이름 석자가 주는 묵직함이 영화팬인 저를 설레게 만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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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거짓말 / 넥스터스 

(보자기가 쓰는 글입니다.)

너무 간만에 쓰는 독후감입니다. 그동안 책을 너무 안읽었네요.

주먹의 친한 언니가 나의 사회적 기업을 시작하면서 권해준 책이자 사회적 기업시 첫 워크샵때 같이 만났던 넥스터스 사람들이 썼다고 그때 한참 홍보했던 그 책이 내 손에 들어왔습니다.

넥스터스는 출판물 등을 통한 대안기업 관련 컨텐츠를 개발하는 데 목표를 삼고 있는 대학생 위주의 사회적기업 입니다.

넥스터스의 사람들 6명과 한겨레 기자 1명 그리고 기타 하여간 1명 이렇게 8명이서 인도의 사회적 기업을 찾아서 사람들을 만나고 어떠한 이유로 어떻게 사회적 기업이 특히 인도의 사회적 기업이 어마어마하게 크게 성장할 수 있었는지를 알아내는 스토리였습니다.

책의 전반적인 내용은 6개의 사회적기업을 만나서 인터뷰 하는 내용을 담은 것이고 나머지 한 30%정도는 넥스터스라는 사회적기업의 소개와 특별좌담을 이야기하였습니다.

음... 솔직히 크게 재미가 있지는 않았습니다.

제가 지금 사회적기업을 한다고 벌려놓은 일도 있지만 지금 확실한건 사회적기업인지 그냥 기업인지 구분도 잘 안되고 목적도 미션도 그닥 크게 감동, 감화, 감흥이 오지 않은지라...

인도의 6개의 사회적 기업만 해도 저소득층을 노려서 수익창출을 하고 그리고 그 수익을 다시 저소득층에 배푼다 라는 선순환의 미션은 모두 동일하지만 솔직히 그냥 기업같은 곳도 많이 있기에 이 역시 나에게 큰 빛 처럼 와 닿지는 않았습니다.

다만 현재 사회적기업이라는 하나의 다른 제 3섹터 부분이 이제는 많이 이야기 되고 있는 것은 사실이구나 하는 현실은 인지하게 되었습니다.

나는 사회적기업에서 무엇을 하고 있는 것인가?

아니 내가 속해 있는 사회적 기업에서는 지금 무엇을 하고 있는가?

어렵습니다.


- 보자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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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집 '더크랩하우스(the crab house)



임신한 친구가 출산전에 봐야된다고 해서 모였습니다. 회사 동료가 추천했다며 예약한 곳이 '더 크랩 하우스(the crab house)'.

싱가폴식 게요리가 유명하다는데, 전 싱가폴식이 뭔지 잘 몰라서 별 기대도 없었습니다. 친구 한 명이 차를 가져왔는데 건너편 건물 주차장에 주차해야했습니다. 레스토랑이 있는 건물에 주차할 자리가 없어서 여기저기 주차를 하더군요. 그건 살짝 불편했어요.


레스토랑 직원이 추천해주는 칠리크랩을 먹었는데, 4명이라 700그람 시켰습니다. 4명이서 많다는 생각은 별로 안 들어요. 다른 스파게티랑 샐러드, 빵을 시키니까 양이 맞더군요.

요게 700그람


평소 여기저기서 먹어본 칠리소스와 싱가폴식은 어떻게 다른 지 모르겠어요T.T



크림소스 스파게티는 맛 있게 먹었습니다. 저 샐러드는 쿠폰을 뽑아와서 공짜로 먹었구요, 그 외 3천원의 빵도 나왔는데, 메뉴판닷컴에서 예약한 사람들에게 공짜로 주는 거였어요. 샐러드와 빵 쿠폰을 중복해서 쓸 수 있습니다.

친구들 의견을 종합한 결과 so so. 다들 싱가폴식이 뭔지 몰라서인지 큰 매력은 못 느꼈습니다. 음...역시...아는만큼 느낄 수 있는 것이 '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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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 라리LaLee, 커피잔 바꾸는 재미


친구들과 찾은 카페 라리. 예~엣~날에 케익이 맛있다고 해서 몇 번 가보고, 커피 체인점의 성행으로 잊고 있었는데, 얼마전에 다시 찾을 기회가 됐습니다. 그땐 케익에 열중하느라 커피맛은 기억도 안 났는데, 이번에 갔더니 정말 맛있는 커피가 있더군요.

'로얄 브렌드'라고 꿀을 넣어서 달게 만든 커피인데요, 에스프레소처럼 소량이 나옵니다. 그렇게 적게 나오는 줄 몰랐기때문에 그 커피를 추천해 준 친구에게 눈을 흘겼더니 라리는 무한정 리필이 된답니다. 그것도 같은 가격 안에 있는 다른 종류의 커피도 시킬 수 있다네요. ㅋㅋ 흘기던 눈을 바로 내리고 함박 웃음을 지어줬죠.



리필할 때 마다 커피잔이 달라요. 저 포함해서 세 명이 한 두잔씩 더 마셨는데, 똑같은 잔이 나온적이 한번도 없었어요. 사진 찍을 때마다 친구들이 귀찮아해서(-.-; 재미있어 하는 건 저 혼자..) 다 못 찍었는데, 너무 아쉽네요. 정말 하나같이 독특하고 예뻤는데...또 전부 비싼 커피잔이래요. 에르메스도 있던데, 로얄 코펜하겐인가? 그것도 있고요.

카페 라리는 비싸다고 잘 안 갔는데, 무한 리필을 알았으니 커피 좋아하는 친구 있으면 또 가볼까 합니다. 셀프 서비스에서 벗어나 정장 입은 서버들의 서빙을 받고 싶다면, 또 가볼만 하죠.

그 다디 달았던 커피맛이 아직도 혀 끝에서 맴도는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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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The Reader - 책 읽어주는 남자



영화를 검색하면 영화의 원작이 되었던 소설을 칭찬하는 글이 많습니다. 소설은 더 자세해서 생략이 많은 영화가 따라가지 못한다고 하더군요. 저는 스티븐 달드리(Stephen David Daldry) 감독을 좋아하는지라 영화를 참 재미있게 봤습니다. 

스티븐 달드리는 <빌리 엘리어트Billy Elliot> <디 아워스The Hours>를 만든 영국 감독입니다. 빌리 엘리어트가 그의 첫 장편영화인데, 이 영화를 만들기 전 이미 그는 탁월한 연출력으로 유명한 연극 연출가였다고 합니다. 그래서인지 그의 영화에는 드라마가, 꾸밈없는 날 것의 진중한 드라마가 녹아 있고, 전 그것을 무척 좋아합니다^^

<더 리더-책 읽어주는 남자>는 제가 본 그의 세 번째 영화입니다. 아무 정보 없이 케이트 윈슬렛과 스티븐 달드리 감독 이름만 알고 봤습니다. 약간 에로틱한 사랑영화일거라 생각했는데, 홀로코스트를 다루고 있어서 의외였습니다. <디 아워스>처럼 과거와 현재를 엮어 나가는 구성이 익숙해서 정말 재미있게 봤습니다.

홀로코스트, 10대와 30대부터 시작한 사랑, 재판, 그리고 문맹. 도통 연관지어 지지 않은 소재를 말끔하게 풀어낸 건 스티븐 달드리였기 때문에 가능하지 않았을까. 무조건적인 찬사와 존경을 보냅니다.

마이클이 읽어주는 책에 몰입하는 한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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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의전당 카페<바우하우스 bauhaus> <벨리니 Bellini>


예술의 전당 정문에 있는 인포데스크를 리모델링하면서 새 카페와 레스토랑이 생겼습니다. 다녀온 지 꽤 됐는데, 이제 올리네요. 

내부가 이렇게 변했어요

주말이었는데 썰렁했어요


 
먼저 카페 바우하우스 bauhaus. 독일에 있던 유명 디자인 학교라고 알고 있습니다. 온라인 검색을 했더니 애견샵에서 아울렛, 레스토랑까지 다양하게 검색됩니다. 아이고, 애견샵에는 왜 저 이름이 붙은 걸까요? 아울렛에는 왜? 하긴 카페에 붙은 이유나 마찬가지겠죠. 

통유리로 되어 내부가 훤히 보입니다

간판 글씨체가 독특합니다


 

내부는 꽤 넓습니다. 사람들 얼굴이 보일까봐 뽀샤시 효과를 마구 넣었습니다.

샌드위치가 깔끔. 커피는 양이 적습니다.

오랜만에 보는 라떼아트.



다른 날. 바우하우스 옆에 있는 레스토랑 <벨리니Bellini>에 갔습니다. 그날은 토요일 저녁 8시 쯤이었는데, 우리 포함해서 딱 4 테이블에 손님이 있었어요. 지금은 손님이 좀 있으려나? 맛은 괜찮아요. 저랑 남자친구(보자기)는 좋아할 정도. 가격은 스파게티가 1만원~1만3천원 선으로 홍대나 강남역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가격대(라고 생각합니다. 사실 잘 모름.ㅋㅋ).

문 앞 메뉴판. 가격을 찍을 걸..

사람 없어요 없어.


날치알과 새우가 들어간 오일 소스. 맛 있어요.

연어와 브로콜리가 들어간 크림 소스. 보자기가 좋아해요.



이상 예술의 전당에 새로 생긴 카페와 레스토랑 경험기. 카페 바우하우스의 시중의 스타벅스나 커피 빈 등에 비교하면 비슷해요. 커피양이 그 보다 작다는 건 쫌 그래요. 리필은 안 물어 봤네요. 레스토랑 벨리니는 서비스 괜찮고, 맛도 깔끔합니다. 가격도 다른 곳과 비슷해서 예술의 전당에 간다면 들를만 합니다. 본 음식 전에 빵과 함께 군고구마가 서비스로 제공되는데, 남자친구(보자기)가 무척 좋아해서 한번 더 달라고 했죠. 작은 군고구마를 반으로 잘라서 주니까, 양이 그렇게 많은 편은 아닙니다.

경기가 어렵다보니 저희도 허리띠 졸라 매기로 해서 외식을 거의 안 하고 있습니다. 드문드문 다녀도 포스팅은 열심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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