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양한 음식을 즐길 수 있는 젠하이드어웨이


괜찮은 레스토랑이라고 소문은 익히 들어서 알고 있던 젠하이드어웨이(ZEN Hideawya). 토요일 오후 12시, 이른 시간이라고 생각했는데 웬걸, 사람으로 북적북적했습니다. 테이블이 금방 차는 것을 보고, 레스토랑의 인기를 실감할 수 있었습니다.

젠하이드어웨이 압구정점 입구


아시안 퓨전 레스토랑으로 알고 있는데요, 이태리 레스토랑과 비슷한 메뉴가 많았던 것 같습니다. 음식이 다양하고 그 종류가 많아서 선택의 폭이 넓습니다. 가격은 대부분인 1만원~2만원대고, 3만원대도 몇 가지 있었던 듯 합니다. 메뉴에는 음식 설명을 자세히 해 놓아서 고르기 쉬웠습니다.


각 음식마다 큼지막한 사진이 있어서 어떤 음식인지 짐작하기 쉬웠습니다.

정갈한 세팅

테이블 세팅에서부터 아시안 레스토랑의 향취가 물씬. 중앙 정원을 잘 꾸며 놓았는데 찍지 못 했습니다-.-; 윗 층에 야외 테이블이 있는 것을 알고 옮겨 달라고하니깐, 더워서 5분도 못 견딜거라고 안 옮겨주었어요. 더위에 대책도 안 세우고 만들어 놓은 야외... 여름 내내 못 쓰게 하려나? 겨울엔?

연어 어쩌고 샐러드. 맛 있어요.

음식은 상당히 맛있어요! 아쉽게도 샐러드 밖에 찍지 못 했습니다. 메인으로 먹은 요리는 해물이 들어간 카레였는데, 인도 음식점에서 먹는 것보다 훨씬 순한 카레맛으로 친구들이 다 좋아했습니다. 여자 셋이서 샐러드 하나, 요리 하나만 시켰는데 배불리 먹을 정도로 양도 괜찮았습니다. 괜히 비싸고 양 적은 곳은 아니란 말씀!!ㅎㅎㅎ

압구정 로데오 골목으로 들어가서 요리조리 갔는데, 설명하긴 어려워요~ 홈페이지에 약도가 자세히 나왔으니까 찾아가기 쉬울 겁니다. 건물 전체가 레스토랑이라서 눈에도 잘 띄어요.

서빙하는 분들도 많고, 손님도 많고, 북적북적 활기 넘치는 인상을 받았습니다. 낮에 가서 그런가봐요. 주말에 가려면 예약 반드시 하고 가세요. 테이블이 금새 차더라구요. 오랜만에 만난 여자 친구들과 괜찮은 레스토랑을 가고 싶을 때, 한번쯤 가볼만한 곳입니다~


 
Posted by 편지봉투
,

[편견타파 릴레이] 어려 보이면 무시당한다!??


미자라지 님의 복수(?)로 편견타파 릴레이의 바통을 받았습니다. 이런 복수라면 언제나 환영^^ 먼저 쓰신 분들의 글을 재미있게 읽으면서 나름 생각했습니다.

어려 보이면 무시당한다!??

제가 좀, 약간, 아주 조금, 어려보이게 생겼습니다. 어려 보이면 사회생활 할 때 불리하다는 걸 몸소 경험했습니다.  

한동안 독립제작사 PD를 했습니다. 대부분의 독립제작사 PD는 16mm카메라를 들고 다니면서 혼자 촬영하는데, 저 역시 혼자 다녔습니다. 

어려 보이는 여자가 혼자 카메라 들고 가면, 촬영장소의 담당자들 반응이 대부분 "본인이 PD맞아요?" "이거 진짜 KBS 나가요?" 등등 의심받기 일쑤입니다. 바로 이어지는 질문이 바로 "몇 살이에요?". 하하, 100이면 100명이 제 나이 들으면 뒤로 자빠졌습니다. 빡빡한 촬영 일정 중에 화장을 하고 다닐 수도 없는 노릇이고, 화장해봤자 옷차림은 청바지에 운동화가 뻔한데 크게 달라 보일리도 없으니 결국 어려보이는 맨얼굴 그대로 다닐 수 밖에요. 독립제작사 PD로 일하는 몇 년동안 어떻게 하면 나이들어 보일까 고민을 엄청 했었습니다.

실제론 저보다 어리지만 겉으로 나이 들어보이는 조연출과 동행한 적이 있는데, 나이 들어보인 덕분에 촬영지에 갈 때마다 전부 그 사람이 PD이고 제가 조연출인 줄 알더라구요. 그 친구는 그걸 잘 이용하면서 사회생활에선 나이 들어보이는 게 유리하다고 큰 소리 쳤는데, 그게 맞습니다.

서른이 되어서도 츄리닝 입고 안경쓰고 편하게 나갔다가 "애들은 저리 가!"란 소리를 들은 적 있고, 친구가 다른 사람과 실갱이 붙어서 중재하려고 끼어들었다가 "나이도 어린 게"란 소리를 들은 적도 있고...

어려 보이면 무시해도 된다는 편견이 깨졌으면 좋겠다고, 이 연사 강력하게 외칩니다~!!!


[편견타파 릴레이]
1. 자신의 직종이나 전공때문에 주위에서 자주 듣게 되는 이야기를 써주세요.
2. 다음 주자 3분께 바톤을 넘겨주세요.
3. 마감기한은 7월 31일까지 입니다.


편견타파 릴레이 바통을 넘겨주신 미자라지님의 글 ☞  못 생긴 사람을 시골에서 태어났다?


오오~ 3분이나 넘겨야 한다고요!! 어쩌죠? 제가 이웃관리를 잘 못해서 아는 분이 많지 않은데...음...

우선 민시오님, 지금 확인 해 보니 릴레이를 아직 안 하셨네요. 경영에 대해 통찰력 높은 글을 많이 써 주시는데요, 분명이 경영자로써 느끼는 사회의 편견이 많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가마솥 누룽지님, 예쁜 두 아이를 키우는 엄마로서 싱글인 제가 모르는 편견을 느껴보시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마지막으로 아기자기한 글을 많이 올려주시는 체리베어 님께 바통을 넘겨볼까 합니다. 각종 취미를 섭렵하시는 체리베어님이 제가 미처 몰랐던 편견을 콕 집어 주시지 않을까...기대합니다.

후아~ 3명 고르기 무척 힘드네요. 이웃관리를 잘 해야겠다는 반성이 마구마구 밀려옵니다. 으하하하하하하

Posted by 편지봉투
,

마장동 축산물 시장의 유명 맛집 '대구집'


유명하다고 소문만 듣던 마장동 축산물 시장의 먹거리 골목. 같은 서울이라도 한번도 발길 두지 못한 곳은 참 많더군요. 왕십리 쪽은 태어나서 처음 가본 것 같은데요, 역사를 새로 지어서 쇼핑몰도 있는 최신식(?)이었습니다. 갈 때는 왕십리역에서 내려서 택시를 탔고, 올 때는 역까지 걸었습니다. 택시는 기본요금에서 몇 백원 더 나왔나? 여유있다면 걷기에 괜찮습니다.

먹자골목에 즐비한 고기집. 유명한 식당으로 사람들이 몰립니다

마장동에서 제일 유명하다는 대구집. 주인의 딸이 서빙을 하는데 그렇게 예쁘다고... 눈 씻고 찾아봐도 그런 분 없는 듯ㅋ

대구집에 넘쳐나는 손님

육회로 시작했습니다

먹다가 사진 찍는 바람에...중간 사이즈의 고기모듬입니다

낙엽살. 맛 있어서 추가로 시켜 먹었습니다



맛 있는데 싸진 않습니다. 같은 질의 다른 고기집에 비교하면 싸겠지만(제가 잘 몰라서), 체감 가격은 그렇게 싸진 않은 것 같아요.

대구집 메뉴와 가격


육회에 모듬 中, 낙엽살을 추가로 몇 인분 더 시키고...성인 4명이 이 정도 먹었습니다. 쓰고 나니 비싼 게 아니라 저희가 많이 먹어서 돈이 많이 나온거네요, 하하하. 저는 이렇게 먹고도 배부르지 않아서 서운했답니다.

마장동에 다녀오고 나서 어떻게 생긴 곳인지 그 유래가 궁금해서 검색을 해봤습니다.

▶▷▶ 내일신문에서 마장동에 대한 자세한 설명을 읽을 수 있습니다.

'세계 최대'라는 문구가 확 눈길을 끄네요. 그렇게 어마어마한 곳이었다니, 구경도 제대로 안 하고 먹다만 온 제가 좀 한심합니다. 토시살, 낙엽살이 궁금해서 또 검색해 봤는데요, 토시살은 소 한 마리에서 매우 적은 분량만 나오고 소고기 부위에서 가장 연한 부위라고 합니다. 낙엽살은 '부채살'이라고 부르기도 한다는데요, 잘은 모르지만 맛이 좋습니다요!

마지막으로 소고기 부위별 이름이나 알고 가죠.ㅎㅎ



사진출처는 한겨레입니다. 자세한 내용도 한겨레에서 확인하세요. 기사가 너무 길어서요ㅎㅎㅎ
☞원문 보러가기


Posted by 편지봉투
,

<자기 앞의 생>‘창녀’의 아들이 전하는 삶의 진리 ‘사랑해야 한다’


몸 파는 여성을 만난 적이 있다. 십여 명의 여성이 일제히 웨딩드레스를 차려 입고 온돌방에 앉아서 손님을 기다리고 있었다. 내가 그 사이를 헤집고 들어가 ‘성매매와의 전쟁을 어떻게 생각하냐’고 묻자 전부 할 말 없다며 등을 돌려 버렸다. 그 싸늘함에 기죽은 내가 어쩌지 못하고 쩔쩔매자 휴대폰 게임에 열중하던 한 여성이 “이거 밖에 할 줄 없는데 우리가 가긴 어딜 가.”하고 무심한 목소리의 말을 던졌다. 초보티가 풀풀 나는 나를 배려해서 인터뷰에 응해 준 것이다. ‘창녀’인 자신을 찍어대는 카메라까지 포용해 준 그녀에게 이루 말 할 수 없을 정도로 감동을 받았고, 지금껏 남아있던 그 여운이 소설 <자기 앞의 생>에 끌린 이유이다. ‘엉덩이로 벌어먹고 사는’ 사람들과 그 안에서 성장하는 소년의 이야기는 그 감동을 다시 불러일으켰고, 나를 외면했던 하얀 웨딩드레스의 그녀들이 유태인, 아랍인, 아프리카인으로 살아나 움직이는 것 같은 착각에 빠지게 했다.

내가 ‘창녀’로만 대했던 그녀들에게 미안한 마음이 있었기 때문인지, 그들의 아들일 법한 모모가 읽기도 전에 걱정되기 시작했다. 창녀의 자식인 열 살 소년에게 어떤 핍박이 닥칠지, 거기다 아랍계이니 ‘호로자식’으로 끝날 수 있는 욕에 몇 가지가 더해질 것이 분명했다. 그러나 걱정과 다르게 그런 것은 전혀 없었다. 강한 애착으로 모모를 돌보는 로자 아줌마와 성인(聖人)을 닮은 하밀 할아버지가 있는 그곳이 어쩌면 '창녀'인 엄마의 품보다 나았을지도 모른다. 그러나 환경이 주는 영향이 아예 없는 것은 아니다. 얼굴 한 번 못 본 엄마를 떠올리면서 ‘좋은 포주가 되어 엄마를 돌봐주었을 것’이라 확신하거나, 늙고 뚱뚱하고 병든 로자 아줌마를 위해 ‘나는 늙고 못생기고 더 이상 쓸모없는 창녀들만 맡아서 포주 노릇을 할 것이다’고 계획하는 모모를 볼 때면 그 환경이 안쓰럽기도 했지만, 한편으론 웃음이 나올 만큼 재미있었다. 자칫 비참하고 무거울 수 있는 부분에서 열 살만큼의 안목을 크게 펼쳐 놓았기 때문에 제목 <자기 앞의 생>에서 느껴지는 묵직함을 덜어 버릴 수 있었던 것이다.

자기 앞의 생 프랑스판 표지

그림출처 : http://blog.naver.com/miejin27/13305195

모모는 로자 아줌마와 하밀 할아버지 뿐 아니라, 아프리카계 포주 은다 아메다, 과거 세네갈 출신 권투 챔피언이었으나 성전환 수술 후 창녀가 된 롤라 아줌마, 따뜻한 유태인 의사 카츠 선생님 등등 국적·나이·직업을 불문한 다양한 사람과 관계를 맺는다. 이들의 삶을 관찰하고 서로 소통하면서 모모는 자신에게 주어진 삶을 온 몸으로 살아가는 것이 무엇인지 배울 수 있었고 그 실천은 로자 아줌마에게 향한다. 병원에 실려 가서 식물인간으로 연명하는 것보단 죽음을 선택하고 싶은 로자 아줌마를 위해 모모는 모두를 속이고 지하실로 들어간다. 아줌마가 자신의 죽음을 위해 마련해 놓은 그 곳에서 편히 죽을 수 있도록 도운 것이다. 그녀가 숨을 거두어도 모모는 여전히 그녀 곁을 지킨다. 생전에 아줌마가 좋아했던 향수를 뿌려주고 바로 옆에서 잠들면서, 시체 썪는 냄새를 쫓아온 이웃들에게 발견되기 전까지 모모는 로자 아줌마 곁을 지킨다.

죽은 아줌마를 떠나보낸 후, 소설은 초반에 품었던 의문에 답을 하는 것으로 끝을 맺는다.  “사람은 사랑 없이도 살 수 있나요?” 처음 이 질문을 한 사람도 모모였지만, 답을 찾은 사람도 모모 자신이었다. 사람은 사랑하는 사람 없이 살 수 없으므로 항상 사랑해야 한다는 것, 이것이 ‘창녀’의 아들 모모가 보통인 우리에게 전하는 생의 진리이다.

기분이 묘했다. 온돌방에 웨딩드레스를 입은 여성이 앉아 있는 기이한 광경을 처음 마주했을 때처럼 어안이 벙벙한 채로 마지막 장에서 손을 뗐다. 하나님의 말씀으로만 알고 있던 ‘그 중에 제일은 사랑이라’를 ‘창녀’의 아들 입에서 듣고 나니 기분은 말로 설명할 수 없이 이상했다. 극과 극은 통하는 걸까? 내가 아는 신과 모모의 주장은 비슷했다. 제일 위에 있는 신과 제일 아래에 있는 모모가 말한 ‘사랑’을 그 사이 어디쯤엔가 있는 내가 받아들이는 것은 당연했다. 신에게 했던 것처럼 모모에게도 똑같이 대답하겠다. 아멘. 그렇게 하겠다는 뜻이다. 이제 비로소 내가 마주했던 ‘창녀’들과 화해한 기분이 들었다. 모모로 인해서 그녀들도 나도 서로를 이해하게 된 것이다.

<자기 앞의 생>을 쓴 작가 ‘에밀 아자르’는 이미 유명해질 대로 유명해진 작가 ‘로맹 가리’가 기존의 이미지를 버리고 새로운 주목을 끌기 위해 만들어낸 가상의 인물이다. ‘로맹 가리’가 자살한 이후 유서에서 밝혀졌다는 이 사실은 당대에도 큰 화제가 되었지만, 여전히 소설에 따라 붙는 흥밋거리이다. 별 짓 다하는 작가의 정신세계가 궁금하다면 이 책을 읽어보라. 다양한 등장인물을 설명하는 모모의 횡설수설하는 말투에 귀 기울이다보면 어느새 작가도 모모도 다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Posted by 편지봉투
,
인천차이나타운


벚꽃이 흐드러지던 지난 4월 어느 날, 인천에 있는 차이나타운에 다녀왔습니다. 생각보다 큰 규모는 아니었는데, 반나절 눈요기로는 충분한 곳입니다.

지하철 타고 '인천'역에서 내리면 가깝습니다. 차이나타운에서 자유공원이 연결되니까 사진을 더 찍고 싶으신 분들은 공원까지 올라가세요. 멀리 바다가 보이는데, 항구라서 탁 뜨인 바다는 볼 수가 없었습니다.

인천은 서울에서 물리적으론 멀지 않은데 마음의 거리(?)가 너무 멀어서 가기가 꺼려졌습니다. 급행 전철을 타니 30분 정도 걸리더군요. 서울에서 어디 가려면 1시간 잡는 거나 마찬가지. 가끔 타지가 그리울 때 찾아가볼만 한 것 같습니다^^

입구

중국식당이 쭉 늘어선 거리

치파오도 팔더군요


딱히 맛집 검색을 안 하고 가서 사람 많아 보이는 식당으로 들어갔습니다. 음식에는 실망. 사람이 많다보니 만들어 놓고 바로바로 내오는데, 탕수육 고기도 너무 질기고.. 그래서 어떤 중국집인지 소개는 안 하려구요. 코스 요리를 먹었는데, 2인용으로 세 사람이 충분히 먹을 수 있으니 참고하세요.


아래 사진은 뽀나쓰~ 꽃이 예쁘죠잉~ 자유공원에서 찍은 거랍니다.



Posted by 편지봉투
,

브라질리아(BRASILIA) 스테이크!


 
보자기의 깜짝 이벤트로 가게 된 브라질리아. 스테이크 무한리필로 이미 유명해질대로 유명한 곳입니다. 삼성역과 강남역에 각각 하나씩 있는데, 지금 검색을 해보니 분당에도 들어섰더군요. 장사가 정말 잘 되나 봅니다. 

일주일 전에 예약하는데, 강남점은 이미 주말 예약이 다 찼다고 해서 삼성점으로 갔습니다. 네이버에서 검색을 해보니 웬일, 삼성점 서비스 안 좋다는 리플이 달려 있어서 고민했는데...달리 방법이 없어서 결국 삼성역 행~

푸짐한 샐러드, 볶음밥, 브라질식 김치 등등이 기본으로 세팅된 후 세 종류의 스테이크가 차례대로 나옵니다. 등심, 채끝, 보섭살이 순서대로 나오면 한번씩 먹어 본 후 자신의 입맛에 맞는 하나를 정해서 계속 리필해 먹으면 됩니다...라고 설명은 들었으나, 주방장이 나와서 고기를 들고 돌아다니면서 주는데 우리가 뭘 달라고 한들 앞의 것을 기억 못하기 때문에 아무거나 달라면 다 주더군요ㅎㅎㅎ

가격은 성인 1인 2만 5천원(부가세 포함)입니다.

요것들도 계속 리필된답니다

브라질식 샐러드 비나그래찌

야채샐러드

튀긴 감자를 얹은 볶음밥

등심 스테이크

마늘소스를 얹은 보섭살..이 맞을 겁니다ㅎㅎ


브라질리아,는 이럴 때 가보세요.
▶ 고기가 배터지게 먹고 싶을 때
▶ 가족 모임이 있을 때
▶ 츄리닝 입고 스테이크 먹고 싶을 때

브라질리아,는 이럴 때 가지 마세요.
▶ 와인과 멋진 음악이 어우러진 분위기 있는 스테이크 레스토랑을 찾을 때

브라질리아의 고기는 맛있게 먹었습니다만, 사실 삼성점을 다시 가고 싶지는 않습니다. 식당이 있는 지하로 들어가는 입구 옆에 음식물 쓰레기 통이 줄을 맞춰 있습니다. 심하게 더럽지는 않았지만, 그렇다고 깨끗하지도 않습니다. 기본적으로 음식점 입구에 쓰레기통이 있다는 건 말도 안 된다고 봅니다. 들어갈 때 그것을 본 순간 기분이 확 상했습니다.

그리고 화장실. 식당 전용 화장실이 없어서 식당 밖의 건물 화장실을 사용하는데 남녀 공용입니다. 남녀 공용은 문제가 아니지만, 청소를 하나도 안 해서 더러운 건 큰 문제입니다. 식사를 다 하고 화장실에 갔기에 망정이지... 여성칸에 쓰레기통이 정말 컸는데, 그 큰 통에서 화장지가 넘쳐 흐를 정도였습니다. 제가 일요일 저녁 6시에 예약을 하고 갔는데, 일요일 하루 내내 청소를 안 했다는 게 눈에 보였습니다. 어쩜 손님 많은 날에 화장실 청소를 안 할까...그것도 음식점인데..이건 아니잖아~~ 

만약에 다시 간다면 강남점을 가볼까 합니다. 요즘 브라질리아 인기 많던데...검색해도 많이 나오고...삼성점은 소문에 비해 실망을 많이 했습니다.
Posted by 편지봉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