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실한 면접관의 자세, 회사의 이미지가 상승합니다


얼마전 아는 분이 IT회사의 인사팀에서 면접을 봤습니다. 관련 분야에서 3~4년의 경력을 가진 분으로 경력직 수시모집에 지원하여 서류 합격 후 면접을 보게 되었습니다. 오랜만에 경력직의 면접 이야기를 들으면서 면접의 중요성과 필요성을 다시한번 느낄 수 있었습니다.

면접은 1차 실무자면접과 2차 임원면접으로 진행되었습니다.
1차면접 때, 실무자인 인사과장 외 1명이 면접관으로 들어왔고, 면접자는 혼자였습니다. 인사팀의 직원을 뽑는 일이다 보니 면접에 매우 심혈을 기울였다고 합니다. 면접 시간은 1시간을 훌쩍 넘겼고, 면접자를 쥐락펴락하는 날카로운 질문이 이어졌습니다.  

일 대 다多 면접(구직자 한명 vs 면접관 2명 이상)은 면접 진행 시 다른 비교 대상이 없기에 철저하게 구직자의 이야기를 모두 들으려고 노력합니다. 경력직의 경우 질문의 내용이 철저하게 직무중심의 심층면접으로 이루어집니다.

심층면접이란?
질문 한개를 통해 또 다른 질문을 하고 그 대답에 또 다른 질문을 던지는 방법. 주로 과거 행동과 경험, 경력들을 주로 알아보는 면접입니다.

최근 면접질문들의 경우 신입, 경력의 구분없이 미래에 대한 질문이 아닌 과거 행동을 기반으로 미래의 역량을 예상측정하여 결과를 얻어 냅니다.
면접의 중요성이 강조되는 요즘에는 철저한 면접관 교육을 실시하여 구직자들이 면접을 통해 (설사 불합격하더라도) 해당 기업에 대한 이미지를 긍정적으로 가질 수 있도록 노력합니다.

Margaret Atwood

Margaret Atwood by ejmc 저작자 표시비영리변경 금지
이렇게 편하게 앉아서 면접을 볼 수 있을까요?^^


다시 지인이야기로 돌아와서...
면접자가 인사업무 경력자로 면접을 수없이 진행해왔지만, 막상 면접을 직접 보니까 많이 떨렸다고 합니다. 이를 파악한 면접관이 긴장을 풀어주기 위해 약 3분간 최근 이슈가 되는 주변 이야기와 약간의 우스개 소리를 하더니 다음과 같은 당부를 했다고 합니다.

"000님께서 저희에게 보여주실 수 있는 모든 역량과 경력과 비전에 대해 알고 싶습니다. 함께 근무할 수도 있는 분에게 감히 면접이라는 형식적인 틀 안에서 진행하는 것이 아니라, 서로를 알아갈 수 있는 시간이 되었으면 합니다. 그러니 저는 저의 궁금한 사항을 여쭐 것이고, 000님도 저희 회사에 궁금한 점이 있으면 언제들 물어보세요. 열심히 답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실제로 면접은 면접관의 질문과 지인의 질문이 오고가면서 약 한시간 반동안 진행되었고 지인은 면접이 끝나고 회사를 나오면서 다리에 힘이 풀려 넘어질뻔 했다고 합니다. 

면접자는 보여줄 수 있는 모든 부분을 다 보여주었다고 생각했기에 후회도 미련도 없다고 합니다. 오히려 면접 진행시 면접관이었던 인사과장님 덕분에 지원했던 회사에 대한 이미지가 훨씬 더 좋아졌다고 웃더군요.

회사에 대한 전반적인 모든 설명을 다 들을 수 있었고 궁금했던 모든 사항들도 말씀해 주셨다고 합니다. 전문화된 직무와 관련된 심층 면접 질문을 통해 그 분들 밑에서 일하고 싶다는 욕구가 더욱 강해지고 면접 후 그 질문에 대한 스터디까지 할 정도였습니다.

면접은 구직자와 회사가 처음으로 공식적인 자리로 만나는 자리입니다.
면접관에게 구직자의 첫인상이 중요하듯 구직자에게도 지원한 회사에서 처음 만나는 면접관의 첫인상이 중요합니다.

위에 소개된 지인은 현재 1차 실무진 면접에 합격 후 2차 임원 면접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그는 지금 또 다른 기대을 가지고 면접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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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황당한 면접관이?! 꼴불견 면접관 모음


취업을 위한 가장 중요한 관문인 면접에선 굉장히 많은 일들이 일어납니다. 다양한 구직자만큼이나 다양한 면접관이 존재하기 마련인데요, 구직자를 통해 들었던 꼴불견 면접관 중 인상에 남은 몇 케이스를 얘기해 봅니다.

이력서 출력 안해왔어요? - 서류를 보지도 않고 면접에 부르는 면접관

정말 이런일이 있을 수 있을까 하는 의심이 들었지만 실제로 구직자를 통해 직접 들었던 경험담입니다.
면접제의가 들어왔고 많은 준비를 하고 회사를 찾아갔더니 면접관이 처음하는 이야기는 바로
"이력서 좀 봅시다."
모집공고에 이력서 준비 혹은 비슷한 말이라도 있었다면 이해가 되지만 그런것도 아니었습니다. 입사지원서는 확인하지 않고 그냥 연락처만 본 후 면접을 제의했다면 구직자들이 공들여 쓴 입사지원서의 가치가 하락하는 순간이 아닐수 없습니다.
결국 그 구직자는 열심히 일하고 있는 직원에게 쭈뼛쭈뼛 다가가서 양해를 구하고 본인의 이력서를 출력했답니다. 면접관에게 제출하였더니 그 면접관은 서류자체를 처음보는 태도로 면접질문을 던졌다고 합니다.

면접시간 절대 안 지키는 면접관

많은 구직자들이 불만을 토로한 꼴불견 면접자의 행태가 바로 시간약속을 어기는 것입니다.  
가령 오후 3시까지 회사로 와서 면접을 보자고 제의가 와서 2시 50분경 회사에 도착에 면접을 기다리기 시작합니다. 분위기를 보아하니 앞의 면접이 끝나지 않아서 면접시간이 조금 길어지겠구나,하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그 시간이 너무 길어지고 조금 지나고 다음 타임에 면접 볼 구직자까지 만나게 됩니다. 그렇게 한명 두명씩 밀리기 시작합니다. 아무리 기다려도 면접장에 들어오라는 이야기가 없습니다. 시간이 늦어진다면 그래도 담당자 한명쯤은 와서 이야기라도 해주면 좋을텐데 아무도 그런말이 없습니다. 언제 면접장에 들어갈지 몰라 화장실도 가지 못하고 초조하게 기다릴 수 밖에 없는 구직자 입니다. 만약에 구직자가 면접시간에 늦었다면 불성실하다고 합격자 명단에서 제외될텐데 말입니다.
면접자에게 요구하는만큼의 성실한 태도는 면접관에게도 필수입니다.

옛날에는 그런 일 상상도 못했어! - 훈계형 면접관

면접대답을 하던 중 갑자기 면접관이 말을 자르고 본인의 이야기를 시작합니다.
"내가 자네 나이 때에는 그렇게 하는건 상상도 못하던 일이었어"
"그런 상황엔 이렇게 했어야지!"
"요즘 젊은 사람들은 정말 힘든 걸 몰라"
"옛날에는 다 그렇게 했어"
면접시간 30분 중에 15분 정도를 면접관이 자신의 신입사원 시절 이야기로 채우게 되었습니다.
면접장을 나오면서 구직자는 면접을 보러 온것인지 훈계를 들으러 온 것인지 헷갈리게 됩니다.

모집공고에 범위를 너무 확대해서 올리는 형

이는 꼴불견까지는 아니지만 구직자들을 헛갈리게 하는 경우입니다. 
구직 공고를 보았을 때 희망 집단이 너무 광범위하게 등록되어 있는 경우가 있습니다. 예를 들면 초대졸자~MBA학위자, 경리업무~영업, 경력1년차~8년차 등등 어떠한 사람을 필요로 하는지, 어떠한 업무를 하게 되는지 전혀 감을 잡을 수 없게 만든 공고들이 이에 해당합니다.


최근 기업에서는 면접자들도 손님이자 고객이라는 생각을 가지고 면접관 교육에 굉장히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또한 핵심인재 선발을 위해서 면접에 많은 시간과 비용을 투자하고 있습니다.
열정있고 기업과 같은 비전을 가진 구직자를 뽑기 위해선, 기업은 면접에 더욱 더 많은 노력을 해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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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료 취업 특강 이벤트


상반기 공채 시즌이 후반부로 넘어가고 있습니다. 하반기 공채를 준비하는 분들과 취업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 분들을 위해서 무료 대기업 인사담당자 초청 특강이 있습니다.
취업을 하기 위해 어떤 점이 부족하고, 취업을 위해서는 무엇을 준비해야 되는지, 자세히 알고 싶은 구직자에게 유용한 시간이 될 것 입니다.

무료 취업 특강_대기업도 쉽게 통과하는 취업 비법

대기업 인사담당자의 Cool~한 이야기
너무 쿨해서 미안해 (so cool i'm sorry)


일시 : 6월 5일 (토) 오전 10시
장소 : 추후공지
자세한 내용은 공지사항을 확인하세요.





자세한 사항은 성취감 카페를 확인하세요~ 취업준비생이라면 부담없이 들을 수 있는 특강입니다.

무료 취업특강 공지사항 바로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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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료 인적성 검사


최근 취업 트랜드 중에 한가지가 채용 부문에 있어서 인적성 검사의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습니다.
이는 구직자들이 충분히 연습이 가능한 부분이기에 많은 취업 준비생들이 여러 인적성 검사를 시행하고 있습니다.
실제 기업에서 진행하는 것과 유사한 인적성 검사를 무료로 시행하는 곳이 있습니다.
이벤트로 딱 100명에게만 무료 검사의 기회가 주어진다고 하네요.
자세한 사항은 아래의 사이트에서 확인 가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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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망한 삼성맨의 이유있는 퇴사


3년전쯤에 대학교의 취업 프로그램을 준비하면서 삼성 직원 한 분을 소개 받았습니다. 소위 스펙도 좋고, 내부적으로 인정받고 있는 전도유망한 인물이었습니다.

지난 달 중순쯤에 이 '삼성맨'에게서 연락이 왔습니다. 간단히 소주를 마시는데, '삼성맨'이 아무렇지 않게 회사를 그만두려고 한다는 말을 했습니다. 제가 많이 놀라서 이것 저것 물어보았습니다. 유망한 직원이었고 자신의 업무에 대한 확실한 신념과 체계를 갖춘 사람으로 제가 멘토로 생각하는 분이라 더욱 놀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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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ILVER_SAMSUNG_LOGO.jpg by rogergordon 저작자 표시비영리동일조건 변경허락


학부시절 이분의 꿈은 학생을 가르치는 일이었습니다.
스스로 선생님은 단지 꿈이라고 생각하고, 그저 남들이 하는 것처럼 취업준비를 하다가 대기업에 입사를 하게 되었습니다. 남들은 좋은 회사에 들어갔다고 축하했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가르치고 싶은 꿈은 더욱 커졌습니다. 교육대학원을 염두에 뒀지만, 잦은 해외출장과 많은 업무양 때문에 도전하지 못했습니다.

한번은, 아예 처음부터 다시 시작한다는 생각으로 중소기업의 교육회사를 신입으로 들어갈 계획도 세웠지만 해당 회사에서도 너무 부담스럽다는 반응을 보였고 정작 본인도 지금까지 이뤄왔던 모든 것들을 쉽게 버릴 수 없었습니다.

그러나 그는 도저히 꿈을 버릴 수 없었습니다. 결국 삼성의 타이틀을 버리고 본인의 꿈을 위한 새로운 도전을 시도하기로 결심했습니다. 교육과 관련된 회사를 새롭게 들어가서 더 많은 학생들을 만나고 더 자유로운 교육을 하기 위해 회사에 사표를 제출했다고 합니다.

제가 가장 많이 물어봤던 질문은 후회하지 않겠느냐였습니다. 그 분은 앞으로 할 일에 큰 비전과 꿈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새롭게 도전하는 회사에서는 당연히 급여도 작고, 복리후생도 대기업에 미치지 못합니다. 주변이나 거래처와 명함을 주고 받을 때도 전에 비해 대우가 다를 것 입니다. 기존에는 거의 갑의 입장이었다면 이제부터는 을의 입장이 되어 직장생활을 하게 됩니다. 본인이 진정 하고픈 일을 찾아가는 전직 삼성맨에게 박수를 보냅니다. 

내가 과연 그 분의 입장이라면 그런 결단을 내릴 수 있을지 고민하면서, 사회생활에 알게 모르게 찌들어가는 모든 직장인 분들께도 박수를 보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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꼴불견 구직자 베스트3

취업이 안되고 다들 힘들다고 하지만 한편으론 '취업난 맞아?' 하는 생각이 들때도 있습니다. 서류전형의 합격 통보를 하면서 인사담당자로서 느끼는 꼴불견 구직자들이 있습니다.


연락없이 면접에 오지 않는 구직자

서류전형을 마치고 면접제의를 하고난 뒤에 나몰라라 하는 구직자들이 많습니다.
채용이 있을 때 하루에 몇십통의 이력서와 자기소개서를 꼼꼼히 다 보고 인적성검사까지 치르고 선별된 3배수 정도의 인원에게 면접을 제의하게 되는데, 면접 당일에 오지도 않고 유선연락을 해도 받지도 않고 심지어는 전화기까지 꺼두는 구직자가 있습니다.
아무리 묻지마 지원을 했다지만 이건 예의가 아닙니다. 본인의 서류를 다 읽어보고 면접제의를 한 인사담당자의 입장을 생각해서, 사전에 면접 참석이 힘들다는 연락이나 문자 한통이라도 부탁드립니다.

Hotline
Hotline by splorp 저작자 표시비영리변경 금지



"근데 그 회사가 어디에 있어요?"

저희 회사는 서류전형과 인적성검사 후에 개별적으로 면접을 제안하기 때문에 얼굴을 보기 전에 한명한명의 목소리를 먼저 듣게 됩니다. 이때 구직자들의 다양한 반응을 볼 수 있는데, 특히 지원한 회사가 무슨 회사인지 도저히 모르겠다는 식의 말투와 질문은 면접을 제시를 후회하게 만듭니다.
면접이 회사내에서 이뤄지는 경우가 많아 면접장소는 회사이고 시간을 알려주면 "그 회사가 어디에 있나요?" 하고 되물어보는 구직자가 많습니다. 어떤 인사담당자는 친절하게 회사위치를 설명해 주기도 하지만 "회사홈페이지를 확인하세요."하고 말하기도 합니다. 그때 돌아오는 답변이 "회사홈페이지 주소가 어떻게 되나요?"일 때, 정말 우리회사 입사하고픈 사람이 맞는지 의심하게 됩니다.

Korea Tourism Poster
Korea Tourism Poster by siksiksik 저작자 표시비영리변경 금지

"거의 다 왔습니다." - 지각생

면접을 진행하다보면 의외로 지각생들이 많습니다. 기본적인 매너인 시간 약속은 반드시 지켜야 합니다. 혹은 너무 이른 시간에 오는 구직자들도 많습니다. 면접시간이 오후 2시라면 1시부터 와서 기다리는 구직자들도 있는데 이런경우도 별로 좋지 않습니다. 인사담당자들도 엄연히 본인의 업무가 있습니다. 너무 이른시간에 와서 기다리는 것도 예의에 어긋납니다. 면접 시간 15분전에서 20분전쯤에 도착하는 것이 가장 무난합니다.

위의 경우는 탈락의 제 1요소 입니다.
기업과 구직자들이 모두 손해를 보는 경우이기도 합니다.
기업에서는 다시 채용을 진행해야 하니 시간과 비용을 소비하여야 하고 구직자는 다시 본인이 희망하는 기업을 선택하기 위해 시간을 소비하게 됩니다.
항상 강조하지만 본인이 희망하는 일이 무엇인지를 먼저 파악하고 그 분야에 대한 분석을 한 뒤에 기업을 선택하여 지원하는 것이 누구도 손해를 보지 않는 최고의 방법입니다.

Posted by 편지봉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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