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블로그를 만들기 위한 다섯가지 <블로그 세상을 바꾸다>



<블로그 세상을 바꾸다>를 보고나선 반감이 먼저 들었습니다. 저 거창한 제목이라니. 블로그가 뭐라고 세상까지 바꾼다니, 이건 가히 "내가 네 인생을 바꿔주마."식의 사이비 종교 같은 느낌이었습니다. 블로그에 입문하고 나서 생각이 살짝 바뀌었죠. 세상은 몰라도 제 생활은 차츰 변했습니다. 어디를 가면 생전 안 찍던 사진을 찍고, 무엇을 찍어야 남들과 다른 나만의 시선을 보여줄까 고민하고, 블로그에 올리기 위해서 깊이 생각하고, 주제를 잡고, 형식을 구성해나가는… 어렴풋한 변화 속에서 저 책을 읽어봐야겠단 결심이 섰습니다. 여전히 '세상을 바꾼다'는 마음에 안 들었지만.

빌린지 한참 되었는데 읽어내기가 쉽지 않아 아직도 읽는 과정입니다. 미국 내 블로그 역사를 기반으로 했기 때문에 당연히 사람 이름 영어죠, 블로그 관련 단어들 다 영어 입니다. 거기까진 이해하겠는데 영어 문장을 그대로 해석해 놓아서 문장이 난삽하달까요, 참 불편합니다. 제가 까다로운건지…

그래도 미덕은 있습니다. 제가 제일 유용하게 본 내용은 '성공적인 블로그를 위한 다섯 가지 조언'입니다.

성공적인 블로그를 위한 다섯 가지 조언

◎ 판매가 아닌 이야기를 하라.
블로깅은 반 광고 감정이라는 환경에서 비롯된 것이다. 사람들은 다른 사람들이 관심을 갖는 것에 대해 보고 알기 위해 블로그를 방문한다. (중략) 여러분이 그들에게 판매를 한다면 그들이 그저 떠나기만 해도 여러분은 운이 좋은 것이다. 운이 좋지 않은 경우, 블로고스피어는 여러분이 블로깅이라는 새로운 커뮤니케이션 채널을 악용하고 있다는 의혹들로 들끓게 될 것이다. (이하 생략)

◎ 자주 게시물을 올리고 재미있게 하라.
트레오너츠의 앤드류 카튼은 반드시 최소한 매일 한 번 블로그를 한다고 했다. 그는 가끔 재미있거나 유용한 이야깃거리를 생각하느라 하루의 많은 시간을 소비하는 자신을 발견하곤 한다. (중략) 물론 우리가 말했듯이 자주 게시물을 올리면 검색 엔진 랭킹이 높아지고, 재미있게 하면 다른 블로거들이 여러분에게 링크를 걸게 된다.

◎ 알고 있고 관심 있는 주제에 대해 써라.
이것은 아무리 말해도 지나치지 않다. 좋은 블로그는 열정적이고 권위를 보인다. 블로그에서 판매를 하는 것은 현명하지 못한 것일 수 있지만 아는 것과 관심 있는 것을 보이는 것은 여러분이 블로그를 해야 하는 이유 중 하나이다. (중략) 사람들은 여러분의 글이 유용하고 재미있으며, 여러분을 신뢰하게 되기 때문에 여러분에게서 물건을 살 것이다. 

◎ 블로깅은 비용을 절감하지만 시간이 든다. 
(생략) 좋은 블로거가 되는 데는 시간이 걸린다. 다른 블로그들을 읽고 링크하며 코멘트를 달면서 대화에 참여해야 한다. 여러분이 쓰는 것에 대해 조사를 해야 하고 알고 있는 사실을 점검하고 재점검해야 한다. 이는 시간이 걸리고, 우리와 인터뷰한 이들 중 블로깅을 그만둔 사람들은 하나같이 시간을 주된 이유로 들었다.

◎ 사람들이 여러분에 대해 하는 말을 들음으로써 더 똑똑해진다.
(생략) 여러분은 여러분이 하는 일 중 고객들을 화나게 할 만한 일에 관해 배운다. (중략) 요즘 돼 이렇게 반 기업 정서가 강한지 생각해 볼 때, 우리는 대기업이 일반인들의 말을 듣지 않으려는 모습을 보인 것이 가장 큰 이유라고 생각하며, 블로깅이 이런 면에서 큰 도움이 될 수 있다.

출처 : <블로그 세상을 바꾸다> 로버트 스코블, 셸 이스라엘 / 홍성준, 나준희 역 / 체온365 / 2006.12.12

그리고 또 하나. 블로그를 하려면 악플을 수용할 줄 알아야 한다는 겁니다. 저는 아직 겪어본 적 없지만, 언제든 일어날 수 있는 일이라 긴장하고 있습니다. 아, 무서운 악플.

Posted by 편지봉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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