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취업난 취업난 노래를 하는 거 같다...
구직활동이 워낙 힘들다보니 자동적으로 4년제 대학을 졸업하는 대학생들이 (솔직히 2~3년제는 그래도 4년제 보다는 자신의 눈높이를 조절해서 취업란을 해쳐나가는듯...ㅡㅡ^) 한학기만 남기고 어떻게든 휴학을 한다던가 아니면 일부러 졸업이수의 학점을 채우지 않고 고의빵꾸(?)를 내어 학점이수를 위하여 5학년에 접어든다던가 하는 방법을 통해서라도 학생이라는 신분을 쉽게 버리지 못하고 있다.

대학생들이 이러는 이유?
간단하지...
솔직히 신입사원을 채용하는 사람의 입장에서...

a - 2004년 3월 C 대학 입학
     2008년 2월 C 대학 졸업
     2008년 12월 현재까지 백수...
b - 2004년 3월 C 대학 입학
     2007년 3월 C 대학 휴학
     2008년 3월 C 대학 복학
     2008년 12월 현재 C 대학 재직중

a 와 b... 다른 조건 없이 딱 이런 이력이라면 누구한테 눈이 먼저 갈까?

물론 당연히 면접때 물어보겠지...
a에겐 08년 2월 이후부터 12월까지 무슨 짓을 한것이냐고 물을테고...
b에겐 왜 1년 휴학을 했냐고 물어보겠지...

예전에... 대학을 포기하고 집안의 일을 물려받기 위하여 손에 기름을 묻혀가며 일을 배웠던 친구가 그 당시 학생이라는 신분의 나에게 했던말이 생각난다.
"학생이 짱이야!!!"  

요즘같이 힘들다 힘들다 하는 시기에 맞게 노동부 혹은 각 정부기관에서 대학에 취업지원기능 확충사업으로 투자하는 돈이 얼마일까?
자그만치 08년 3월부터 09년 2월 1년 동안의 총 사업비는 253억원이었다.
아직 09년 예산이 공식적으로 발표되지는 않았지만 그 금액은 더 불어날 것으로 짐작되고...

서울의 한 대학에서도 졸업생 대상 '학사 후 과정'이라는 이름으로 운영한다고 한다...
백수보다는 올드스튜던트를 선택하는 학생들에게 역시 부담이 될 학비문제 부분을 어느정도 해결해 준다고 하는군...

숙명여대가 국내 최초로 '학사후 과정'을 운영하겠다고 23일 밝혔다. 취업난이 심해짐에 따라 졸업을 늦추는 학부생이 늘어나는 데 따른 조치다... <기사출처 : 중앙일보 이충형 기자 원문보기>



Posted by 편지봉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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